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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슈스케' 진원 "악마의 편집? 모두 착해서 불가능할 정도"

기사입력 2016.12.28 08:30 / 기사수정 2016.12.27 17:5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진원은 공백기를 깨고 Mnet '슈퍼스타K 2016'로 돌아왔다. 반가운 얼굴에 자연스레 모든 화제 또한 진원에게 쏠리며 '슈스케 최대 수혜자'라는 애칭까지 생겼다.

진원은 첫 등장에서 자신의 곡 '고칠게'를 부르며 무대에 섰고, 심사위원 에일리조차 진원이 원곡자라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깜짝 출연이었다. 그는 TOP10까지 올라가며 저력을 보였다.

진원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TOP10에 올라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내 실력이 그 정도가 아님을 알고 있었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TOP10 첫 무대에서 탈락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본인은 "이미 과분한 결과"라며 만족한다고 전했다.

"워낙 다들 잘해서 내가 제일 못한다고 생각했다. 모두 노래가 출중하기 때문에 내 색깔을 살려 감성이 무기라고 생각했다. 첫 라운드보다 TOP10 무대가 더 떨렸다. 수전증이 오듯이 떨렸다. 그래도 충분히 만족하지만 최하 점수를 받은 건 아쉽다"

'슈퍼스타K 2016' 출연은 인생의 침체기를 겪던 진원에게 돌파구가 됐다. 그는 "다른 출연자들과 경쟁을 한다기보단 내 스스로 벽을 넘어서고 싶었다. '슈스케'에 가니 다들 동생이었다. 뭔가 하려는 의지와 열정을 보니 예전 생각도 많이 나더라. 그래서 배부른 소리일지 모르지만 내가 더 높은 단계에 올라가는 것보다 동생들에게 배려를 하고 싶었다"


특히 '슈퍼스타K'는 이번 시즌에서 자극적이던 '악마의 편집'을 배제하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진원은 "악마의 편집을 할래야 할 수 조차 없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출연자들 모두가 워낙 다 착했다. 그래서 악마의 편집을 만들 수 없는 환경이었다. 특히 TOP 10들도 모두 착해서 싸움 한 번 없이 잘 끝났다. 우승한 (김)영근이도 성격이 굉장이 좋다. 말수가 없는 편인데 장난 치는 걸 좋아하고 조용한 웃음에이스다"

한편 진원은 '슈퍼스타K 2016'에서 심사위원에게 "유희열보다 100배 잘 부른다" 등 극찬을 받아왔다. 그 중에서도 진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평을 추억했다.

"무슨 칭찬이든 감사한데 故 박용하 선배님을 말씀하신 순간부터 기분이 묘했다. 감사하고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 유희열 선배님보다 잘부른다고 해주신 것도 극찬이다. 칭찬은 늘 너무 감사하다. 고래도 춤추게 하는 게 칭찬 아닌가"

이처럼 진원에게 '슈퍼스타K'는 많은 의미를 남겼다. 특히 대중들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다시금 진원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친구들은 '잘했어'라며 격려를 많이 해줬다. 특히 가족들이 크게 기뻐했다. 고모들이 멀리 떨어져 계셔서 직접 뵐 기회가 많지 않다. TV로라도 볼 수 있게 돼서 반가워하셨다. 앞으로는 연기와 노래 모두 꾸준히 하면서 12년 동안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지긋이 활동을 이어 가겠다. 인생의 목표는 어머니께 집을 사드리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베풀어드리기다. 열심히 달리겠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XP인터뷰①] '슈스케' 진원 "악마의 편집? 모두 착해서 불가능할 정도"
[XP인터뷰②] 진원 "'고칠게' 표절 논란, 정말 해명하고 싶었죠"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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