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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S.E.S.②] 걸그룹 '최초' 재결합,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기사입력 2017.01.01 07:00 / 기사수정 2017.01.01 01:0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1세대 걸그룹 '원조요정' S.E.S.가 돌아왔다.

S.E.S.는 1일 0시 데뷔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Remember(리멤버)'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Remember'를 선 공개했다. 오는 2일 낮 12시에는 또 다른 타이틀곡 '한 폭의 그림(Paradise)'을 포함한 총 10곡의 앨범 전곡을 공개한다.

지난 1997년 'I'm Your Girl'로 데뷔한 S.E.S.는 청순한 외모를 앞세워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걸그룹. 특히 유진, 바다, 슈는 외모 뿐 아니라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발표하는 곡마다 소녀 감성을 드러내며 '원조요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02년 12월, S.E.S.와 SM 엔터테인먼트의 전속 계약이 끝나게 되면서 공식적인 해체를 알렸다. S.E.S.는 5년이라는 활동 기간동안 'I'm Your Girl', 'Oh My Love', 'Dreams Come True', '너를 사랑해', 'Love', 'Twilight Zone', '감싸안으며', 'Be Natural', '꿈을 모아서', 'U', 'Just a feeling', '달리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S.E.S.의 음악과 콘셉트, 이미지 등 많은 부분은 오늘날 걸그룹 후배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 원더걸스, 소녀시대, 에이핑크, 레드벨벳, 러블리즈, 오마이걸, 여자친구 등 많은 걸그룹이 S.E.S.를 롤모델로 꼽았다. 이처럼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하며 '걸그룹 전설'로 남은 S.E.S.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다시 뭉친다.

유진, 바다, 슈는 해체된 후에도 각자 연기, 예능, 가수로 개인활동을 활발하게 펼쳤으며,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그린하트 바자회'를 개최하는 선행을 실천해왔다. 해체 후에도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며 꾸준히 재결합 의사를 밝혀 온 이들이 데뷔 20주년에 맞춰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하는 셈이다.

S.E.S.의 재결합에 이목이 더욱 쏠리는 이유는 바로 걸그룹 중에서는 '최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god, 클릭비, 젝스키스, 버즈,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많은 남성 그룹이 재결합을 결성했다. 하지만 결혼, 육아라는 현실의 벽 때문인지 걸그룹이 다시 뭉치는 일은 다소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 어려운 걸 S.E.S.가 해냈다. 

S.E.S.의 재결합에 핑클, 베이비복스, 클레오, 디바, 샤크라 등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다른 걸그룹의 재결합을 기대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S.E.S.의 재결합이 다른 걸그룹들이 뭉치는데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수없이 고민하고 상의한 끝에 다시 모인 '원조요정' S.E.S., 이제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차례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SM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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