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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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1박 2일' 사로잡은 박서준의 生고생, '화랑' 시청률도 잡을까

기사입력 2016.12.26 18:09 / 기사수정 2016.12.26 18:1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박서준이 '1박 2일'을 통해 안방극장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 3'에서는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의 주인공 박서준-박형식-최민호와 함께 전북 무주로 떠난 ‘꽃미남 동계캠프’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서준은 지난 방송에서부터 그가 하는 선택마다 가시밭길이었다. 멤버들이 실시한 얼굴 평가에서 '얼막(얼굴 막내)'에 등극한 박서준은 고단백 남성 보양식이라는 맛있어보이는 점심을 선택했음에도 쓴 다슬기를 먹어야 했다.

그 불운은 이날 방송가지 이어졌다. 박서준은 물에도 빠지고, 캡사이신이 든 쌈도 먹고, 가위바위보에서는 내리 지고, 야외 취침까지 강행해야했다. 예능 신(神)이 직접 쓴 대본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되는 '꽝' 릴레이는 그를 '불운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불운은 정작 '1박 2일' 측에겐 쾌재를 부르는 '행운'이었다. 고르는 족족 '불복'을 가려내는 확률의 놀라움과 이를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박서준의 표정은 웃음 폭탄 그 자체였기 때문. 차태현은 즉석에서 박서준의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섭외를 하기도 했다.

'1박 2일' 측은 god의 '네가 있어야 할 곳'을 즉석에서 틀며 박서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박서준은 "다른 예능에서는 긴장을 했는지 말을 잘 못했는데, '1박 2일'에서는 형들이 편하게 해줘서 좋았다"고 말했고, '1박 2일' 멤버들 또한 "서준이는 우리 가족이야", "7명도 괜찮아" 등의 발언으로 박서준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박서준의 '1박 2일' 합류 여부는 나중으로 제쳐두고, 그는 지금 '화랑'이라는 과제를 끝낸 뒤 성적을 기다리고 있다. 26일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만 봐도 극 중에서 박서준(무명 역)이 겪는 고생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특히 '화랑'은 사전제작 드라마로 해당 장면들이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찍은 거라 생각하면, 예상할 수 있는 그의 고통이 더욱 커진다.

지난 19일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 2회까지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은 아직까지는 '1박 2일'만큼 성공적인 시청률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전작인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최종회 시청률보다 높은 6.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시작했으며, 2회에서는 소폭 상승해 7.2%를 기록했다.

또한 현재 '화랑'은 흥미진진한 전개와 몰잎도 높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상승세도 점칠 수 있다.

자신이 맡은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박서준. 그의 예능 나들이는 예능신의 보우하에, 시청률의 신에게도 응답을 받았다. 그의 또 다른 살신성인이 담긴 '화랑'도 드라마신의 보우 하에 시청률의 신과 만나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까. 앞으로 박서준과 '화랑'이 보여줄 앞길에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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