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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마음의 소리' 이광수♥정소민, 진짜 로맨틱한 '코미디'

기사입력 2016.12.24 06:55 / 기사수정 2016.12.24 02:2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마음의 소리' 이광수와 정소민이 로맨스와 코미디를 모두 보여주며 진장한 '로맨틱 코미디' 케미를 발산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마음의 소리' 3회에서는 조석(이광수 분)과 애봉이(정소민)가 우여곡절 끝에 고백과 첫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상이 시트콤인 이들에게 연애마저도 쉽지 않았다.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조석은 형인 조준(김대명)이 애봉이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애봉이는 고백하지 않는 조석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계속 엇갈렸다.

이들의 엇갈림이 슬픔만큼 웃음을 유발했다면, 서로의 고백도 설렘만큼 웃음을 만들어냈다. 출장 차 비행기를 타러 들어가는 애봉이에게 다급하게 뛰어온 조석이 "지갑을 잃어버렸어. 집에 가게 사천원만!"이라고 외쳤고, 애봉이는 이를 "사귀자고"라고 오해한 것.

이렇게 마냥 코믹하게 그려질 수 있는 고백이었지만, 이어진 조석의 황홀한 미소와 에필로그에서 보여준 조석의 고백 실패기는 시작하는 커플에게서 느껴지는 '달달함'도 충분히 보여줬다.

첫 데이트를 할 때는 '데이트'라는 상황에 집중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잘보이기 위해 무리수를 던지는 모습들이 펼쳐졌다. 깔끔한 모습 대신 과한 의상과 진한 화장을 하고 나왔고, 상대방에 무조건 맞장구를 치려다보니 "박지성 3점 슛 넣는거 멋있었어"나 "나도 엄마랑 목욕탕 가는 거 좋아해" 같은 망언(?)들이 쏟아진 것.

술을 마신 두 사람은 첫 데이트의 마지막을 부모님이 없는 애봉이의 집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조석은 설레는 마음에 택시를 탔지만 애봉이의 집은 부산이었다. 결국 택시비로 30만원이나 지불한 조석, 그래도 그는 애봉이와 집에 단 둘이 있을 생각에 행복해했다.

하지만 애봉이의 집에는 애봉이 부모님 외에 일가 친척이 다 있었다. 할머니-할아버지부터 동생, 이모-이모부,애완동물 행봉이-센세이션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조석을 환영했다. 센세이션과 행봉이는 자기들끼리 "또 애봉이한테 집에 부모님 없다고 속아서 왔나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달달함과 설렘으로 가득할 것 같았던 커플의 처음도 '마음의 소리'에서는 달랐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만큼 만화만큼 과한 설정들이 산재해있었지만, 이광수 정소민은 뻔뻔한 연기력으로 이를 찰떡같이 소화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부담감 없이 그대로 웃음으로만 전달됐다.

보통 로맨틱 코미디는 주인공 커플이 연애를 시작하면 재미가 없어지곤 한다. 하지만 '마음의 소리'는 로맨틱 코미디만큼 달달한 연애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웃음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앞으로도 조석과 애봉이에게 무궁무진한 에피소드가 펼쳐질거라는 확신이 매주 금요일 오후를 기다리게 만든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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