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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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굿바이 '삼시세끼',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했다

기사입력 2016.12.24 06:50 / 기사수정 2016.12.24 01:3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삼시세끼-어촌편3' 득량도에서의 마지막 여정이 끝났다. 첫날 텅 빈 수족관처럼 시작은 미약했지만, 마지막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23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득량도에서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득량도 삼형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은 돔을 낚기 위한 낚시부터, 미리 맞은 크리스마스, 배추와 무 수확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결국 에릭의 소원이던 돔을 잡을 순 없었지만 탕수육, 밀푀유 나베, 탄탄면 등 진수성찬으로 '에셰프'의 요리대잔치가 이어졌다. 또한 이서진의 꿈이던 '돼지 국밥 끓이기'도 실현됐다.

이어서 나무로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에 나선 세 사람은 각자 추억이 담긴 물건을 트리에 달아 행복해했다. 고양이 몽이와 쿵이 또한 윤균상이 준비한 의상을 입고 크리스마스 파티에 함께했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그 동안 식재료를 공급해준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수확한 배추와 무를 선물했다. 처음 득량도에 왔을 때 심어놓은 것들이 어느새 훌쩍 자라 수확할 정도로 커진 것.

모든 미션을 마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은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짐을 싼 뒤, 득량도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했다.


세 사람이 처음 득량도를 찾았을 때만 해도 미약함 그 자체였다. 제작진이 준비한 수족관은 텅 빈 상태였고, 윤균상은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귱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에릭의 가르침 속에 훌쩍 성장한 윤균상은 어느덧 '에셰프'의 든든한 조수가 됐다. 또한 처음 해본 낚시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특히 힘을 써야하는 일에서 두각을 보였고, 함께 온 몽이와 쿵이를 위한 집사 본능도 발휘했다.

에릭은 매회마다 '요리대잔치'를 펼쳤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모든 분야를 섭렵했다. 유일한 단점인 오래 걸리는 시간 또한 점점 개선됐고 이서진은 "가게를 차려주겠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프로 투덜이' 이서진 또한 보조개가 마를 날이 없었다. 에릭과 윤균상의 움직임에 이서진 또한 점점 변화했고, 어느덧 요리마저 직접하는 발전을 이뤄냈다. 이서진은 고글을 쓰고 직접 튀겨낸 탕수육에 "내가 한 요리가 맛있긴 처음"이라고 흡족해했다.

이렇게 삼형제는 득량도에서 추억 쌓기 뿐 아니라, 개인들의 성장을 일궈냈다. 각자 개성도 특징도 뚜렷했던 세 사람은 3개월의 시간 동안 어느덧 가족이 돼 있었다. 이들이 갈망하던 돔 잡기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이상의 진수성찬을 만들어낼 정도로 화려했던 득량도 생활기는 추억 속으로 잠겼다.

한편 오는 30일 방송될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서울로 돌아온 뒤, 윤균상의 집에서 재회한 세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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