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허정은이 어른들을 위로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12회에서는 유금비(허정은 분)가 차치수(이지훈)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금비는 차치수를 만나 차치수와 모휘철(오지호) 사이에 있었던 과거 얘기를 꺼냈다. 차치수는 학창시절 모휘철이 주도한 폭행사건의 주동자로 몰려 퇴학을 당했다. 모휘철은 진실을 말해달라는 차치수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했다. 야구 유망주였던 차치수는 그 일로 모휘철에 대한 복수만을 위해 살아 왔다.
유금비는 차치수에게 "우리 아빠가 잘못한 거야. 아저씨 혼자서 많이 힘들었지?"라고 말했다. 차치수는 유금비의 한마디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유금비는 "친구도 없고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나도 병 걸렸을 때 그랬는데. 그런데 우리 아빠 한 번만 용서해주면 안 돼?"라고 부탁했다.
차치수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유금비는 차치수의 눈물을 그 작은 손으로 닦아줬다. 차치수는 모휘철에게 그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려 모휘철을 망가트릴 심산이었으나 유금비의 위로에 마음을 바꿔먹었다. 차치수는 복수심에 불타오른 모휘철을 향해 "네 인생 망치려다 내 인생 망가지는 거 이제 알았다. 금비 때문에"라고 소리쳤다.
모휘철 역시 유금비로 인해 사람이 됐기에 차치수의 말이 어떤 뜻인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유금비 덕분에 모휘철과 차치수 사이의 오랜 앙금이 풀어졌다.
유금비는 모휘철부터 시작해 친엄마 유주영을 사람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냉혈한이었던 차치수까지 복수의 늪에서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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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