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국내 대형서점의 시초인 '종로서적'이 14년만에 종로타워 지하에 개장한다.
22일 출판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까지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 자리였던 종로타워 지하 2층에 종로서적이 개장한다. 종로서적은 예수교서회가 1907년 종로 2가에 문을 열며 시작됐다. 단순히 서점의 개념을 넘어서 문화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서울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1980년대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등 대형 서점이 들어서고 온라인서점 시장이 커지면서 종로서적은 2002년 사라졌다. 이후 출판계에서는 역사가 깊은 종로서적을 다시 개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일었고, 그 결실로 부활하게 됐다.
출판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서점에 대한 갈증이 큰 상황에서 독서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위치와 운영자가 다른 만큼, 종로서적이 예전처럼 종로의 상징적 장소의 의미를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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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