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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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화랑' 박형식의 삼맥종, 박보검 잇는 여심저격수 될까

기사입력 2016.12.20 16:03 / 기사수정 2016.12.20 16:0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화랑' 박형식의 삼맥종,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다. 2016년 마지막 왕 캐릭터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박형식은 지난 19일 첫방송된 KBS 2TV '화랑'에서 '얼굴 없는 왕' 삼맥종(진흥왕)으로 첫 등장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어머니의 그늘에 가려져 얼굴을 드러낼 수 없는 역할이다.

이날 박형식은 수려한 외모 뿐 아니라 압도적인 분위기와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머니 지소태후(김지수 분)와의 기싸움을 벌일 때는 긴장감을 형성하고, 아로(고아라)와 마주했을 땐,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설렘을 유발했다.


특히 박형식은 많은 대사 없이도, 눈빛만으로 삼맥종을 표현해냈다. 그는 첫회에서 사극도전에 대한 우려와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그림자를 지우고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앞서 KBS는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박보검 표 왕세자 이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난기 많으면서도 순수한 총명하고 아름다운 왕세자를 연기한 박보검은 인생캐릭터를 만나 2016년 대세로 떠올랐다.

이에 박형식 또한 이영과는 또 색다른 왕 캐릭터로 '화랑' 내 여심저격수로 나섰다. 박서준, 최민호 등 걸출한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첫회부터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

아름다움과 슬픔을 동시에 지닌 박형식의 삼맥종은 앞으로가 더 큰 기대감을 낳는다. 첫회에서 선보인 아련한 분위기 뿐 아니라 앞으로 박서준, 고아라와의 삼각관계, 코믹 연기 등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

박형식은 '화랑' 첫회부터 첫 사극 합격점을 받으며 기분 좋은 첫 인사를 마쳤다. 박형식이 첫회의 몰입도와 화제성을 이어가 박보검의 '이영 앓이'를 넘어 KBS 왕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화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BS 2TV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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