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에서 음주사고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29,피츠버그)의 다음 시즌을 바라보는 미국 현지의 시선은 어떨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피츠버그 담당기자 아담 베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팬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일문일답 형식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중 한 팬은 최근 한국에서 음주사고를 일으킨 강정호의 징계 가능성과 관련해 다음 시즌 피츠버그의 3루수에 대한 내용을 질문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음주 후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84%였으나 이번이 세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 취소를 당하게 됐다.
강정호에 대한 질문을 던진 팬은 피츠버그가 3루 전력 보강을 위해 토드 프레이저를 영입할 가능성은 없는 지 물으며 특히 최근 강정호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베리 기자는 "흥미로운 생각"이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강정호가 어떤 징계를 받을 지는 불투명하다"라며 "강정호가 출전정지를 당한다고 하더라도 데이비드 프리즈나 존 제이소, 제이슨 로저스 등의 자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틸리티 자원인 애덤 프레이저, 알렌 핸슨의 이름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강정호가 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그가 주전 3루수를 맡을 것이고, 조쉬 벨이 주전 1루수를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라운드 밖의 문제들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강정호지만, 팀 내 입지에 큰 위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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