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55
연예

'데스노트' 김준수, 입대 전 마지막 작품 유종의 미 거둘까(종합)

기사입력 2016.12.19 16:05 / 기사수정 2016.12.19 16: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준수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 '데스노트'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뮤지컬 '데스노트'가 내년 1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우연히 이름이 적히면 죽는 노트인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한지상 분)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김준수)의 두뇌 싸움을 담은 작품이다. 2003년부터 일본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 ‘데스노트’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한국 초연 당시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이 출연해 호응을 받았다. 이번 재연에는 김준수, 박혜나, 강홍석을 비롯해 새로운 캐스트인 한지상, 벤(Ben)이 합류했다.

화려한 캐스트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초연에 이어 엘 역을 맡은 김준수의 활약이 주목된다. '데스노트'는 김준수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그는 내년 2월 9일 의무경찰로 입대, 팬들과 잠시 작별한다.

김준수는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데스노트’ 제작발표회에서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엘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배우들과 새로운 '케미'를 선보일 것 같다. 저 역시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연습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줘도 좋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준수는 "뮤지컬로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데스노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준수는 "물론 군대를 가는 게 제 인생에서나 가수로나 뮤지컬 배우로서 끝은 아니지만 2년간 쉬게 돼 공백기를 갖는다. 첫 스타트를 뮤지컬로 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있다. 그때 그 기억을 떠올려서 마지막도 뮤지컬 무대로 끝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 작품이 마지막 공식 일정이 될 것 같다. 특별히 '데스노트'인 이유는 초연 때 원캐스트를 처음 도전했고 좋은 기억이 많이 있어서다. 마침 좋은 배우들과 새로운 '데스노트'의 엘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와닿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초연 때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와주셨는데 단지 뮤지컬 관객 뿐아니라 여러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어지러운 혼란의 시기다. '데스노트'가 이를 간접적으로 해소해줄 수 있는 시나리오 같아서 저 또한 기대를 하고 있다. 마지막 작품이니 많이 보러와달라"고 당부했다.


초연 때 홍광호가 맡았던 라이토는 한지상이 새롭게 연기한다. 김준수는 "지상이 형이 자기 것만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연기한다. 저 또한 그런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 점이 맞물려서 연기적으로 많이 어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된다"며 시너지를 예고했다.

또 "나는 일반적인 뮤지컬 배우들과 비교해 독특한 목소리를 지녔다. 지상이 형도 독특한 편이다. 같이 화음을 내면 한 목소리를 낸 듯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 한다. 한 목소리를 냈을 때의 짜릿함을 관객 분들에 들려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JYJ 멤버인 김준수는 '드라큘라', '엘리자벳', '디셈버', '천국의 눈물', '모차르트',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공연계에서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특색있는 목소리와 연기로 소화하며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김준수의 6년간 출연했던 모든 뮤지컬을 총망라 한 갈라 콘서트인 뮤지컬&갈라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이어 2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데스노트'로 팬들과 만나며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다.

그는 "길지 않은 3주라는 시간이지만 원캐스트로 진행하기 때문에 모든 배우들이 다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으면 좋겠다. 2년의 휴식기를 갖기 전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바랐다.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