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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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 완료' 이현승, 가을 활약이 주효했다

기사입력 2016.12.16 11:24 / 기사수정 2016.12.16 11:3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무리 투수 이현승(33)과 FA 계약을 완료하며 내년에도 뒷문 걱정을 덜게 됐다. 시즌 후반 슬럼프가 있었지만, 가을에 완벽히 살아나며 믿음을 줬다.

16일 두산은 이현승과 3년간 총액 27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현승은 계약 후 "먼저 나에 대한 가치를 인정 받은 것 같아 기쁘고, 구단에게도 감사하다"며,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투수조를 잘 이끌어 두산 베어스가 최강팀으로 계속 군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도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2002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3라운드에서 지명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현승은 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2009 시즌 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두산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뒷문을 맡아 지키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역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1승 4패 25세이브 4.84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시즌 중후반 이현승은 부침을 겪었다. 올해 전반기 1승 5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 구위가 떨어지며 2패 5세이브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총 7개의 블론세이브 중 4개를 후반기에 범했다. 8월 12일 경기를 끝으로 2군에 다녀왔지만,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역전을 허용하는 횟수가 늘어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완벽 부활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1,2,4차전에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15경기 연속 무자책으로 큰 경기에 강한 '가을 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로 입지를 다시 공고히 한 이현승은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내년에도 뒷문을 지키게 됐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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