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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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전력' 프리즈 "강정호, 인생 끝나는 것 아냐"

기사입력 2016.12.16 10:10 / 기사수정 2016.12.16 11:4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9)의 팀 동료 데이비드 프리즈(33)가 강정호의 음주운전에 대해 언급했다. 그 역시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선수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의 음주운전을 언급한 프리즈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음주 후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84%였으나 이번이 세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 취소를 당하게 됐다.

프리즈는 이와 관련해 "난 그저 강정호가 사건이 인생의 끝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면서 "하지만 필드 밖의 생활은 필드에서의 커리어보다 중요하다. 자신이 먼저 그것을 챙겨야 한다"면서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현재 33세의 프리즈는 2002년 19세의 나이에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고, 카지노에서 술에 취해 경찰관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2009년에는 두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프리즈는 아직 강정호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그를 위해 조언했다. 프리즈는 "강정호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음주운전은 큰 실수다. 나는 두 번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 그것은 심각한 문제고, 알리고 싶지 않은 경험"이라면서 "강정호는 스스로를 존중해야할 필요가 있고, 길에 사람이 없었다는 걸 다행스럽게 여겨야 한다. 자신 만큼 다른 사람들도 존중해야 한다. 음주운전은 절대 웃을 일이 아니고, 모두가 무사하다는 것이 다행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프리즈는 올시즌 초반 강정호가 재활을 하는 동안 피츠버그의 3루수로 출전하기도 했던 선수다. 그는 피츠버그의 약진을 위해 강정호가 필수적인 전력이라며 "강정호는 훌륭한 선수로, 지난 시즌 후반 그가 가장 우수한 타자 중 한 명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강정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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