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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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금비' 허정은, 어른들 울리는 '눈물 요정'

기사입력 2016.12.16 07:00 / 기사수정 2016.12.16 00:42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아역배우 허정은이 눈물연기로 안방에 감동을 선사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10회에서는 유금비(허정은 분)가 모휘철(오지호) 곁을 떠나 유주영(오윤아)과 살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금비는 법원에서 모휘철이 아닌 유주영을 따라 가겠다고 선언했다. 모휘철은 유금비의 선택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유금비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듣고는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유금비는 아무렇게나 막 사는 유주영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자신이 곁에 있어주고자 한 것이었다. 유금비는 모휘철에게 유주영이 혼자 살 수 있을 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을 알기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다.

유금비의 니만피크병은 학교에도 알려지게 됐다. 같은 반 친구 홍실라(강지우)가 유금비의 약통을 갖고 있던 터라 홍실라의 엄마가 알고 담임선생님에게 얘기를 했다. 유금비는 홍실라 엄마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상처받고 눈물을 글썽이며 도망쳤다.

유금비를 웃게 한 건 모휘철이었다. 유금비는 모휘철과 함께 텐트를 치고 노숙생활을 하던 곳을 찾아갔다. 안 그래도 모휘철이 유금비가 그리워 혼자 텐트를 쳐 놓고 지내고 있었다. 유금비는 텐트를 보고 해맑게 웃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텐트 안은 모휘철이 유금비의 얼굴을 그린 그림으로 가득했다. 유금비는 모휘철이 그림 옆에 적어놓은 "금비가 다시 올 때까지. 도깨비 빤쓰처럼 변하지 않고"라는 글귀를 보고 입가에는 미소를 지으면서도 눈물을 뚝뚝 흘렸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유금비는 눈물 마를 날이 없었다. 유금비는 친모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울었고 모휘철과 고강희가 그리워 또 울었다. 증상이 심각해지면서 더는 병을 감추기가 힘들어지는 상황에 좌절하며 눈물을 흘렸다. 

유금비를 연기하고 있는 허정은은 감정 소모가 많은 눈물 연기를 잘 해냈다. 성인 연기자도 하기 어려운 눈물 연기를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도록 담백하게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10살 아역 연기자의 기특한 눈물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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