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C.팰리스 상대로 2-1 힘겨운 승리...이청용 80분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일전에서 힘들게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1로 승리했다. 포그바의 선제골로 앞서갔음에도 동점을 허용한 맨유는 경기 막판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이 터지며 승리를 가져갔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은 선발 출전해 80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선발 라인업
 

 
홈팀 크리스탈 팰리스는 벤테케를 필두로 자하와 카바예, 이청용이 그 뒤를 받쳤다. 플라미니와 맥아더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켈리와 델라니, 단, 워드가 수비진을 형성했고 헤네시 골키퍼가 최후방에 섰다.
 
원정팀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 루니, 마타를 공격에 배치하고 포그바, 캐릭, 에레라로 중원을 꾸렸다. 블린트, 로호, 존스, 바이가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전반전 - 터질 듯 안 터지던 득점, 포그바가 해냈다
 
초반부터 맨유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7분 만에 바이가 이청용과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약간의 부상을 입어 경기장에 쓰러졌다. 무리뉴 감독은 다르미안을 준비시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의료진 투입 이후 회복된 바이는 계속 경기를 소화했다.
 
맨유는 루니를 앞세워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두드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수비에 집중하며 맨유의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이청용은 공격 연계와 강한 압박으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전반 37분 포그바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문전에서 루니가 그대로 슈팅까지 가져가봤지만 헤네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포그바는 5분 뒤에도 직접 슈팅으로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헤네시를 뚫지는 못했다.
 
끈질기게 골문을 노리던 포그바는 결국 전반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타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이브라히모비치가 가슴으로 내주자 골문 앞에 있던 포그바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전 – 동점 허용한 맨유, 해결사는 즐라탄
 
고전을 거듭했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레들리를 투입했다. 레들리는 들어가자마자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맨유에서는 전반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바이가 다르미안과 교체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레들리의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데 헤아가 멋지게 막아냈다.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1분 워드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해 들어오면서 동료에게 공을 내줬다. 델라니가 감각적인 패스로 연결하자 침투하던 맥아더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다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맨유가 달아올랐다. 후반 23분 루니의 잘 감아 찬 슈팅이 헤네시의 손끝에 걸리며 골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2분 뒤에는 로호의 헤더 패스를 받아 마타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무산됐다.
 
이청용은 후반 35분 파이어스와 교체됐다. 맨유도 루니를 래쉬포드로 대신하며 교체를 감행했다. 맨유는 계속해서 공격에 비중을 두며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맨유가 마침내 차이를 벌렸다. 후반 42분 포그바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던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공을 내줬다. 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는 각도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으로 맨유는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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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