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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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성동일X배성우, 다작요정의 남다른 매력

기사입력 2016.12.14 08:3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성동일과 배성우가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충무로 캐스팅 0순위 배우로 불리는 성동일. 최근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살인마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그와 상반되는 성동일의 귀여움을 엿볼 수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성동일은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이혼 위기에 놓인 열혈 형사 찬일 역을 맡았다. 

검거율 100%에 달하는 찬일은 가정은 뒷전에 두고 일만 하다가 이혼 확률도 100%에 다다른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 속 찬일의 모습은 짠하기 그지없다. 열심히 일하고 늦은 밤 귀가한 그의 저녁식사는 찬 우유에 가득 담긴 시리얼 뿐. 시무룩한 그의 표정과 마치 강아지 사료를 연상케 하는 저녁밥은 웃픈 미소를 유발한다. 

또한 이형(차태현 분)이 몸에 들어간 직후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귀여운 눈빛으로 자신의 볼을 꼬집는 모습은 제스처 하나만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성동일만의 센스를 확인할 수 있다. 

주지홍 감독은 "찬일은 영화에서 가장 능글맞으면서도 위기의 느낌도 주는 캐릭터다. 성동일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풀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그의 캐스팅을 많이 탐냈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성우 역시 "성동일의 애드리브 연기를 보며 어디서 그런 대사들을 그렇게 생각하는지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함께해서 굉장히 재미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말해 그가 선보일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크린부터 연극 무대까지 다양한 작품을 오가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차세대 다작요정 배성우의 색다른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배성우는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배도 고프고 사랑도 고픈, 식탐대마왕 모태솔로 선생님 여돈으로 변신했다. 

공개된 스틸 속 여돈은 먹을 것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식탐 캐릭터답게 남산만큼 불러온 배로 엉뚱 소녀 스컬리(김유정)의 시선을 강탈한다. 

이어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그 다인(김사희)과의 만남을 앞두고 긴장된 표정으로 휘핑크림을 잔뜩 먹고 있는 그의 어수룩한 모습은 보는 이들을 절로 웃음짓게 만든다. 

특히 해당 장면을 위해 배성우는 평소 잘 먹지 않는 휘핑크림을 7잔이나 들이키고 현기증을 호소했다는 후문.

김유정은 "전작 스릴러 영화와 달리 너무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럽게 나온다. 통통하게 보이려고 특수분장까지 했는데 너무 잘 어울렸다. 애드립 연기도 많아서 함께 찍으며 굉장히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유정의 말처럼 배성우는 여돈 캐릭터를 위해 촌스러운 패션에 배 복대까지 착용하며 역대급 캐릭터로 코믹한 변신을 시도했다. 어수룩한 표정과 말투는 그가 언제 스릴러 영화에 나왔냐는 듯 귀엽기만 하다. “
"성동일과 배성우는 순간적으로 나오는 빵빵 터지는 애드립을 적재적소에서 터트려 줘서 정말 즐거웠다"는 주지홍 감독의 말처럼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는 귀요미 아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낸 성동일과 배성우는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한 코믹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력한 웃음폭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오는 2017년 1월 4일에 개봉한다. 
 
true@xportsenews.com / 사진 = NEW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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