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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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경쾌하게 달린다…이병헌·강동원·김우빈 시너지 (종합)

기사입력 2016.12.12 16:30 / 기사수정 2016.12.12 21:2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2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베일을 벗었다. 143분이라는 러닝타임 속에서 함께 모여 있을때 더욱 시너지를 발휘하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조화가 돋보인다.

1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마스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의석 감독과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이 참석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는 팽팽한 긴장감 외에도 필리핀에서의 쫓고 쫓기는 액션 등 다양한 볼거리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을 맡은 이병헌은 "흥행이 됐으면 좋겠다. 영화에 참여한 배우들 누구나 함께 고생한 모든 이들이 간절히 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이 영화는 현실을 참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병헌의 말처럼 영화는 무거운 현실을 무겁지 않게 그려내며 몰입을 돕는다.

이병헌은 "그동안 있던 일련의 사건들, 현실적인 것들과 맞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지쳐 있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통쾌함을 주고 위로를 줄 수 있는 작용을 하길 바란다. 현실적으로 따라할 수 있는 롤모델이 많은 상황이지 않나. 참담한 느낌이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함께 전했다.

진회장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의로운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을 연기하는 강동원은 "현실적으로 있었을 법한 인물이지만 가장 판타지스러운 인물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가장 영화에서 너무 평범한 캐릭터인데 너무 평범해야 될 캐릭터가 다시 영화에서 판타지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 그런 면에 있어서 김재명을 통해 많이 공감하시고 다시 한 번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정의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 역을 맡아 진회장(이병헌 분)과 김재명(강동원) 사이를 오가며 스토리에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는 김우빈은 "장군이라는 친구가 현실에 있을 법한 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 주변을 조금 관찰을 해서 그려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능범죄수사팀 신젬마 경위 역의 엄지원, 진회장의 오른팔 김엄마 역의 진경, 진회장의 일을 돕는 로펌 변호사 황명준 역의 오달수 역시 든든한 존재감으로 힘을 더한다.

영화 속 진회장의 사기 모습 등 현실과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 그림들은 연출을 맡은 조의서 감독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장면들이었다.

조의석 감독은 "기획을 할 때는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결말이 마무리되는 과정이 판타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현실이 더 환상적인 현실인 것 같아서 제가 기획을 잘못했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토로하며 "하지만 굉장히 기쁘다"는 말로 많은 관심을 함께 당부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143분이라는 다소 길게 느껴질 수도 있는 영화의 러닝타임을 언급하며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때도 그랬는데, 이 영화도 러닝타임이 길어서 그 부분이 염려되긴 한다"며 즐겁게 봐 줄 것을 함께 이야기했다. '마스터'는 엔딩크레딧이 끝난 후 쿠키영상이 이어진다. 12월 21일 개봉.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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