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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6강 돌아보기] 아쉽게 16강 탈락한 팀들

기사입력 2016.12.09 07:36 / 기사수정 2016.12.09 12:55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지난 7일과 8일 경기를 끝으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종료와 함께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기쁨을 맛본 팀도 있었지만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한 팀들 역시 존재했다.

▲ 베식타스 - B조 3위 (1승 4무 1패)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세뇰 귀네슈가 이끄는 베식타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벤피카, SSC 나폴리, 디나모 키예프와 한 조에 속했다. 베식타스는 나폴리와 벤피카를 괴롭히며 조별리그에서 선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막판에 순위를 뒤집을 수 있었던 기회에서 스스로 무너졌고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베식타스는 조별리그 초반에 벤피카, 디나모 키예프와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나폴리와의 2연전에서 1승 1무, 벤피카와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 5경기 연속 무패를 거두며 순항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한다면 벤피카와 나폴리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아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인 디나모 키예프 원정에서 전반에만 4골 허용과 함께 퇴장까지 당하며 무너졌고, 후반전에 추가 퇴장과 함께 두 골을 더 내주며 0-6 대패를 당했다. 단 1승도 없던 디나모 키예프에게 일격을 맞은 베식타스는 결국 아쉬움을 남긴 채 조 3위로 유로파리그행을 통보받아야 했다.



▲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 C조 3위 (1승 2무 3패)

독일 클럽 중 주목을 받는 클럽이었던 묀헨글라드바흐는 부진 끝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초반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6연패를 당하며 당시 감독인 파브레와 결별하고 현재 감독인 안드레 슈버트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후 묀헨글라드바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 조 4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슈버트가 이끄는 묀헨글라드바흐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반전을 일으키며 선전했고,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졌다.

플레이오프 끝에 본선에 합류한 묀헨글라드바흐는 이번 시즌 초반에 다시 한번 극도의 부진에 빠졌고, 결국 챔피언스리그 다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첫 경기부터 맨시티에 4-0 대패를 당한 묀헨글라드바흐는 이후 바르셀로나에 패했지만 셀틱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에 2무 1패에 그쳤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9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한 셀틱 덕분에 묀헨글라드바흐는 3위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 토트넘 홋스퍼 - E조 3위 (2승 1무 3패)

손흥민이 속해있는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은 한국팬들에게 특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돌풍 끝에 3위를 기록하며 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더군다나 이번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경기장 공사 관계로 '축구 성지'인 웸블리에서 치를 수 있게 돼 기대감은 더욱 올라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첫 경기인 AS 모나코전부터 패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CSKA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골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바이어 레버쿠젠와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거뒀고, 모나코 원정에서 패한 끝에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찍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과는 다르게 16강 진출에 실패했기에 팬들의 아쉬움을 더 컸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마지막 경기에서 모스크바를 꺾고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이라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 올림피크 리옹 - H조 3위 (2승 2무 2패)

2011/2012시즌 16강 진출 이후에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무대에 진출한 리옹은 세비야, 유벤투스, 디나모 자그레브와 한 조가 됐고,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조별리그를 치렀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리옹은 이후 세비야와 유벤투스에 패하며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리옹은 이후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선전했고, 마지막 경기인 세비야전에서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다면 세비야를 누르고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리옹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세비야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아쉬운 조 3위로 마감해야 했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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