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우승자는 예상대로 김영근이었다.
8일 방송한 Mnet '슈퍼스타K 2016' 결승전은 김영근과 이지은이 남녀 맞대결을 펼쳤다. 우승자는 7인의 심사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데뷔앨범 및 총상금 5억원 가량의 상금을 받는다.
이날 김영근은 개코와 스페셜 무대 'Hug me', 자유곡 미션으로는 '이 사랑'을 열창했다. 이지은은 유성은과 스페셜 무대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불렀고 자유곡으로는 '숨'을 선보였다.
심사위원 평가는 이지은이 먼저 받았다. 거미는 "선곡이 욕심을 부리면 더 안좋게 들릴 수도 있는 곡인데 내려놓은 거 같다. 무대에서 하는 모든 곡들이 진정성이 느껴지는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용감한 형제는 "시간이 지날 수록 안정화된 보이스다. 저음도 이렇게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앞으로 탄탄히 하면 훌륭한 가수가 될 거 같다"고 칭찬했다.
한성호 대표는 "매 라운드 성장하는 모습이 무섭다. 스페셜 무대 때 우승할 것 같다고도 했었다"면서도 "경연곡과 스페셜 무대를 바꿨더라면 하는 것도 있다. 그러나 너무 잘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우는 "오늘 무대 완성도가 가장 좋다. 우승자를 뽑으러 나와있는게 아니라 이지은의 노래를 들으며 공연에 와있는 착각을 받았다. 심사평을 할게 없었다. 점점 더 완성도 있는 가수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결과 거미와 김연우가 98점, 김범수가 96, 용감한 형제와 한성호 대표가 93, 에일리와 길이 90을 주며 평균 점수 94점을 기록했다.
심사위원들이 김영근에게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길은 "'Hug me'에서 댄스를 잘봤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 사랑'이라는 곡에서 김영근이 이태껏 내지 않았던 또다른 소리를 내서 놀랬다. 첫 무대가 생각날 정도로 김영근은 진짜 다재다능한 보컬이구나란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 김범수는 "몇 년 만에 이렇게 급성장해서 이 자리까지 오기는 어렵다. 정말 대단한 노력이 따랐다는 거다. 김영근은 음을 시작하고 내는 과정도 좋지만 끝맺을 때가 가장 압권"이라며 "선후배로 가요계에서 만나자"고 극찬했다.
에일리는 "과하지 않게 담담하게 불러줘서 좋았다. 폭발적인 편곡이 아님에도 그 감정과 톤으로 무대를 폭발적이게 해준 것 같았다"며 "이제 오디션 출근은 그만하고 우리와 함께 무대에 섰으면 한다"고 애정이 묻어나는 심사평을 전했다.
김영근은 평균 점수 95점을 기록했다. 김범수와 거미가 98점, 김연우와 한성호 대표가 96점, 에일리가 94점, 용감한 형제가 93점, 길은 92점을 줬다. 결국 최종 우승까지 그가 거머쥐었다.
대국민 문자투표 마감을 앞두고는 '슈퍼스타K 2016' TOP10과 김범수, 김연우까지 함세해 '하나되어'를 열창하며 볼거리를 더했다.
김영근은 우승 확정 직후 믿기지 않는 다는 등 덤덤해하면서도 끝내 붉어진 눈시울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 사람 많이 만나서 감사하다. 친구들도 감사하다. 부모님께서 믿어주시고 계속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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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