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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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대표팀 "A매치 태국전, '2백' 가동"

기사입력 2008.01.18 14:03 / 기사수정 2008.01.18 14:0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발 빠르게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을 준비 중인 일본 축구 대표팀이 오는 6일 태국과의 첫 경기에서 3백과 4백이 아닌 2백 가동 선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는 18일 오전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태국전에서 2백을 쓸 예정이다"고 보도한 뒤 "오카다 감독은 지난 17일 태국전 선수 포진과 관련해 4명의 주전 수비수 중에서 실질적으로 2명만 수비를 보도록 할 것이며 태국을 상대로 초공격적으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실점 손해를 감수하고 승점 3점을 얻겠다는 것이 오카다 감독의 의도다"며 2백 가동을 기정 사실화 했다.

스포니치는 2백 포진 이유에 대해 "오카다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순조로운 행보를 위해 많은 선수들을 공격쪽으로 포진시켜 2백을 쓰기로 결정했다. 일본과 태국의 축구 실력도 격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일본 언론에서는 오카다 감독이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를 방불케 하는 4-3-3(4-1-2-3) 포메이션을 쓸 것이라고 잔뜩 기대했다. 태국전에는 나카자와 유지(요코하마 F 마리노스) 쓰보이 케이스케(우라와)가 나란히 2백에 포진될 예정.

18일 오전 연습을 끝낸 오카다 감독도 스포니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태국전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홈 경기이기 때문에 수비의 불안함이 있더라도 2백을 써서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미 오카다 감독은 반프레 고후 코치 시절 4-3-3 포메이션을 구사했던 오키 다케시 대표팀 코치에게 2백 구사에 대한 적극적인 조언을 요구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태국을 방문해 상대팀의 전술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전에서는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라는 전형적인 키워드를 지닌 토탈사커를 구사할 예정. 스포니치는 "이날 선수들은 10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구성하여 최전방 공격수부터 상대팀 공격에 압박 가하는 장면을 몇차례 반복하는 수비 연습을 실시했다. 공격시에는 좌우 측면 풀백들이 활발히 상대팀 진영에 들어가 최전방까지 공격을 넘나드는 연습을 했다"며 2백을 근간으로 하는 토탈사커를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격수 다카하라 나오히로(우라와)는 "분명 상대팀 선수중에 누군가는 수비에 게으름을 피울 것이고 우리는 그쪽으로 돌파를 시도하면 된다"며 상대팀의 약한 곳을 뚫어 집중 공격으로 대량 득점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에서 3일째 합숙훈련 중인 일본 대표팀의 오카다 감독은 2백 완성이 어려워지자 '흑돼지 고기 10kg!'이라는 당근을 내걸며 선수들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대표팀은 23일까지 합숙훈련 한 뒤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칠레(26일)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30일)와 2008년 첫 A매치를 치른다. 그 뒤 2월 6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른다.

[사진=2백 관련 기사를 실은 일본 스포니치 홈페이지 (C) Sponichi.co.jp]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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