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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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안젤코 33점' 삼성화재, 상무 완파…'1위 고수'

기사입력 2008.01.17 21:11 / 기사수정 2008.01.17 21:11

조훈희 기자



▲ 안젤코의 33득점, 석진욱,손재홍의 수비, 최태웅의 토스워크, 신치용감독의 운영. 모든 것이 삼성화재를 1위로 이끄는 원동력이다.

수비력의 힘!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NH농협 2007~2008 V리그 3라운드 대전 홈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석진욱,손재홍의 수비와 안젤코의 결정력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상무를 세트스코어 3:1(19:25,25:21,25:14,32:20)로 힘겹게 꺾고 12승 2패로 단독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1세트부터 상무는 외국인 선수 안젤코 대신 삼성의 조직플레이를 봉쇄하는 수비전략으로 나섰다. 삼성화재가 안젤코에게 공격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무의 수비력이 통한 가운데 구상윤과 권광민이 좌우에서 삼성화재의 낮은 블로킹을 적시에 제압해주고, 김상기의 지능적인 공격배분과 리딩이 통하면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3경기 연속 1세트를 따내는 출발을 보였다.

지난 두경기 모두 1세트를 상무가 먼저 따냈지만 결과는 모두 삼성화재의 3:1승리. 삼성화재의 운영을 상대로 상무가 힘을 얻으려면 공격을 꾸준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권광민,이강주가 착실히 득점을 쌓던 2세트 초반과 달리 페이스가 다소 처지면서 추격의 기세를 당긴 삼성화재는 상무의 범실과 특유의 노련한 운영으로 침착하게 2세트를 따냈다.

상무의 저항도 만만치 않게 진행되는 가운데, 석진욱,손재홍의 노련미 넘치는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은 삼성화재는 안젤코의 공격으로 추가점을 쌓으면서 삼성화재 본연의 게임을 찾아냈다. 중반부터 수비가 살아나고 블로킹까지 살아난 삼성화재는 3세트를 원사이드하게 이끌며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안젤코의 깜짝 변화구 서브로 리드를 잡아냈다. 15:11까지 먼저 앞서가며 이대로 승기를 굳히려는 삼성화재. 그러나 상무의 기세가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안젤코를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5세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진 상무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듀스까지 만들어내는 투지를 보여줬다.

양팀의 처절한 듀스 대결의 막을 내린 것은 역시 안젤코. 손재홍과 석진욱의 몸을 날린 호수비를 안젤코가 백어택으로 살려내며 32:20의 기나긴 듀스접전이 막을 내렸다. 블로킹 5개 포함 33득점을 올린 안젤코의 맹활약과, 석진욱,손재홍 라인의 부활에 힘입어 상무를 꺾고 12승 2패로 선두자리를 굳게 지친 삼성화재는 3일후 숙명의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리턴매치를 준비한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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