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병헌·강동원·김우빈 주연의 '마스터'가 개봉을 앞두고 레드카펫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과 호흡했다.
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 레드카펫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진경이 참석했다.
연말을 달굴 기대작답게 준비된 쇼케이스의 규모도 남달랐다. 지난 달 22일 선 오픈된 좌석이 1분 만에, 이어진 지정석도 예매 오픈 14분 만에 매진되며 작품을 향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실제 이날 현장에는 저녁부터 더욱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도 서울은 물론 경기도 안양, 의정부, 과천 등 각지에서 모여든 4천여 명의 팬들이 체육관을 꽉 채웠다. 일본, 중국인 팬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배우들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네이버 V앱 스팟라이브를 통해 인사를 건넸고, 본 행사 시작 전 방송인 김태진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 하는 사전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어 배우들은 오후 7시 20분께 시작된 레드카펫을 통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약 45분간 이어진 레드카펫을 마치고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MC 박경림의 진행 아래 '마스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팬들의 응원 가득한 함성에 배우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병헌은 "(영화를 많이 찍었지만) 이런 쇼케이스는 정말 처음이다. 4천 분이 모였다고 해서 나름대로 각오는 했었는데, 각오했던 것보다 훨씬 그 이상으로 열정적이었던 레드카펫이었다"라고 얘기했다.
강동원 역시 "팬들과 스킨십을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레드카펫을 통해 팬들과) 손도 잡고 그러면 아무래도 마음이…(좋다)"라고 응답했다.
사인과 셀카 등 레드카펫에서 팬들에게 남다른 팬서비스를 선물한 김우빈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여서 깜짝 놀랐고 많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를 전했다.
엄지원과 진경은 "세 배우(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덕분에 이렇게 레드카펫, 쇼케이스에도 서게 됐다'고 겸손하게 인사했지만, 현장에서 이들을 향한 팬들의 함성 소리는 세 명의 남자배우 못지않았다.
'마스터' 속 자신들의 캐릭터와 촬영 에피소드들을 전한 이들은 현장에 자리한 팬들과 함께 본격적인 팬 이벤트로 웃음을 전했다.
'선착순의 마스터'라는 코너 속에서 진행된 배우들과의 전화연결에서는 강동원을 향한 팬들의 애정 어린 멘트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전화 연결이 된 팬은 이병헌이 이름을 기억하는 팬클럽 회원이기도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배우들은 마지막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하며 인사를 전했다. 이병헌은 "경쾌한 템포로 처음부터 끝까지 흘러가는 영화다.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강동원은 "답답한 속을 많이 풀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우빈과 엄지원, 진경도 "긴장감과 통쾌함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 12월 2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