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공부의 신(神) 강성태가 '연예 정보'에서도 신이 되기 위한 도전을 펼친다.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방송인 김구라부터 박선영 아나운서, '롤 여신' 조은정 아나운서 등 '본격 연예 한밤' 식구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이날 가장 화제가 된 사람은 강성태였다.
'공부의 신'으로 널리 알려진 그는 '공신닷컴'을 설립하고, 학생들에게 공부 잘하는 법을 가르치는 강사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학생들이 강성태의 선생님으로 나섰다. '연알못'(연예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을 자청한 강성태는 자신의 학생들을 '연예 정보의 신'이라고 인정했다.
그가 '본격 연예 한밤' 출연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로 '학생들'을 꼽았다. 연예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그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해, 그렇게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연예계'를 공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본격연예 한밤'의 안교진 PD는 "강성태 씨가 자신을 '연알못'이라고 표현했는데, 어느 정도로 모르냐면 '닥터스'의 박신혜 씨를 황신혜 씨라고 부르더라"고 일화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성태는 "사실 씨스타라는 그룹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해산물 뷔페인줄 알았어요"라며 '연알못'이기에 남길 수 있는 어록을 늘어놨다.
이어 그는 "연예 정보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으니 이제 연예계를 공부하려고 한다"며 "그런데 참고서가 없어서 힘들다. 벼락치기는 자신 있는데…"라고 말해 폭소케했다.
하지만 그가 자신있는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정보를 분석하고 핵심 메시지를 잡아내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그는 교과서에서 꼭 알아야할 핵심 정보를 뽑아내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강성태는 "영화나 드라마 혹은 연예인의 삶에서도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보들을 모아서 분석하고, 시청자에게 필요한 핵심을 전달하겠다"고 '본격 연예 한밤'에서 자신이 할 몫을 전했다.
6일 첫 방송되는 '본격 연예 한밤'에서 강성태는 '강성태의 팩트폭력'을 통해 드라마 속의 직업들을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현실과 달리 다들 예쁘고 잘생긴 드라마 속 PD와 의사들을 꼬집으며 현실과 비교를 할 예정.
"성적이 안올라요"라고 좌절하는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공부를 안하는 거에요"라고 촌철살인을 날리던 그가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날카로운 비평을 던질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6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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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