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SBS가 프라임타임대인 밤 10시 시간대를 완벽하게 장악을 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부터 12월 4일까지 한 달 동안 SBS의 오후 10시 대 프로그램은 전국과 수도권 기준 모두에서 시청률 1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1시 시간대도 마찬가지로 타사를 이기고 있다.
우선 10시 시간대 프로그램의 경우 11월 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조사에서 수도권과 전국의 총시청률이 각각 26.8%와 26.7%였는데, 이때 SBS는 각각 5.1%와 4.5%를 기록했다. KBS 2TV는 각각 3.3%와 3.0%, 그리고 MBC는 4.2%와 3.8%였다.
당시 총 시청자수는 각각 600만과 1,232만이었다. 이중 SBS를 시청한 이는 각각 115만과 207만 명에 이르렀던 것. 동시간대 KBS2가 각각 73만과 140만, 그리고 MBC가 각각 94만과 176만에 그친 것에 비하면 월등히 많은 수치이다.
SBS는 드라마의 경우 7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그리고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다 주말의 경우 5일부터 전격 연속방송된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의 선전이 큰 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예능 '정글의 법칙' 등이 인기를 끌면서 금요일 오후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지난 11월 16일부터는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그리고 11월 20일부터는 일요일에 'K-POP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가 새롭게 시작함에 따라 10시 시간대에 SBS를 시청하는 이들의 수는 확연하게 더 늘어났다.
이에 따라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수도권과 전국 총시청률이 각각 25.6%와 19.9%였는데, 이때 SBS는 무려 9.7%와 8.8%까지 올라갔다. 이는 KBS 2TV가 각각 1.5%와 1.4%, 그리고 MBC가 2.2%와 2.5%에 그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당시 총 시청자수는 각각 578만과 1,210만이었는데, 이중 SBS를 시청한 사람이 각각 218만과 406만이다. 당시 동시간대 KBS 2TV를 시청한 사람이 각각 33만과 76만, 그리고 MBC 시청자 수가 50만과 96만에 그친 것을 월등히 압도한 것이다. 이처럼 SBS는 한달 동안 10시 시간대에서 완벽하게 1위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여기서는 주중 예능 '불타는 청춘'과 '자기야 백년손님', '미운우리새끼'와 주말 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와 'SBS스페셜'이 포진한 오후 11시 시간대의 프로그램도 동시간대 1위를 지켜냈다.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의 조사에서 수도권과 전국의 총시청자 수가 각각 448만과 907만이었는데, 이중 SBS는 65만과 117만을 끌어모았다. 이 역시 동시간대 KBS 2TV의 각각 31만과 64만, MBC의 각각 56만과 94만을 여유롭게 제친 수치다.
SBS 관계자는 "SBS는 프라임타임대인 10시 시간대 드라마와 예능, 교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얻음에 따라 시청자수 또한 타사를 압도한다"며 "특히, 현재 시간이 갈수록 타 채널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데, 기존 프로그램의 선전에다 새로운 프로그램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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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