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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연예 한밤', 새롭고 날카롭고 깊숙한 '연예 큐레이션' 온다 (종합)

기사입력 2016.12.05 15:1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천편 일률적인 연예뉴스가 아닌, 중요한 정보만 골라보는 연예 큐레이션 '본격 연예 한밤'이 온다.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 SBS홀에서는 SBS 새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이날 현장에는 김구라, 박선영 아나운서, 공부의 신 강성태, 조은정 아나운서, 김주우 아나운서, 신기주 기자, 안교진 PD가 참석했다.

새로워진 한밤은 이제까지 다른 연예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코너들로 무장돼있다. 공부의 신 강성태가 들려주는 방송 이야기 '강성태의 팩트폭행', 남성지 '레옹'의 편집장 신동헌 칼럼니스트가 들려주는 '신동현의 뉴스마스터', 신기주 기자가 들려주는 연예계 이야기 '신기주 기자의 연예담' 등 본격적이고,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 

연예 정보 큐레이션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채택한 이유로는 안교진 PD가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수 많은 연예 정보들 중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정보를 골라서 전달하기때문에, 큐레이션이라는 개념을 채택했고 그래서 '한밤' 출연진들도 리포터보다 '큐레이터'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김구라와 박선영. 이름만 들어도 객관적인 느낌을 주는 두 사람이 MC를 맡아 더욱 신뢰감을 주게 된 '본격 연예 한밤'. 안교진PD는 "우리는 파격적인 캐스팅을 원했다. 김구라는 그 나이대에 비해 연예계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알고 있고, 박선영은 그 나이대에 비해서는 많이 모르는 편이다. 이 둘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예전문가가 아닌 박선영 아나운서는 MC를 맡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그는 "내가 가진 강점은 연예 정보를 잘 모르기때문에 또 다른 시각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연예, 사회, 정치, 문화가 다 융합되어 있는 시대다. 내가 보고 싶은 뉴스를 골라보는 시대에 다양한 뉴스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인 프로그램이다. 제가 잘 몰랐던 분야를 배워가겠다는 욕심이 있다"고 MC를 맡은 포부를 밝혔다.

연예계에 정보통으로 소문난 김구라는 숨겨둔 '빨대(?)'들이 있다며 새로운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이끄는 MC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연예계에 늘 관심이 있고, 아들이 방송 일을 하다보니 학부모로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이야기를 그냥 스스럼 없이 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예계랑 동떨어져보이는 '공부의 신' 강성태는 가르치는 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해 연예 정보를 알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는 "내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정보를 분석하고 핵심을 찝어주는 일을 하는데, 연예계 정보도 같다고 생각한다.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 거기서 대중에게 어떤 시선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강성태는 씨스타가 해산물 뷔페인 줄 알았을 정도로 연예계에 무지했다고. 지금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이 오히려 연예 정보에 있어서는 훌륭한 선생님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참고서가 없어서 뭘 가지고 공부를 해야할지 확실하게는 모르겠다. 나름 인터넷을 통해 공부를 하고 있다. 다른 시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연예 한밤' 첫 회에서는 '신기주 기자의 연예담'을 통해 현 시국과 관련이 있는 CF 감독 차은택 감독을 파헤치는 시간을 갖는다. 연예 뉴스가 다른 사회, 정치 뉴스와도 엮이게된 현실에 맞춰 융합적인 뉴스를 생산해 내는 것이 목표라고.

김구라는 앞서 JTBC '썰전'을 통해 연예계 이야기를 방송에서 전달한 경험이 있다. 그는 "먼저 '썰전' 연예 코너가 폐지된 이유는 매일 새로운 이슈가 터져서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언제부턴가는 같은 이야기만 반복했다"며 "또 시청자분들은 객관적인 이야기를 원하셨는데, 우리가 각자 가진 인연이나 방송사 사정때문에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못미친 것도 폐지 요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PD님의 이력이 '그것이 알고싶다', '궁금한 이야기 Y'도 다녀오신 분이다. 그런 성향이 어디 가지 않을 것이다. 연예계에 대해 모르는 강성태 같은 패널도 있다. 때로는 무지한 사람이 용감해진다"고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시청자들이 원하는대로 속시원한 비평이 담길 것이라 예고했다.

또 "'본격연예 한밤'은 녹화방송인다 보니 생방송보다는 시스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많다. 저희는 여유있게 두 시간 정도 녹화를 하고 걸러낼 건 걸러내면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풍성하게 잘 담길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구라는 "연예계 소식들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연예계 소식들이 때로는 대화의 연결고리가 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요인이 된다. 이런 연예계 정보들을 조금은 더 다르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본격 연예 한밤'의 포부를 말했다.

또 박선영 아나운서는 "매일 정보들이 쏟아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그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재미뿐만 아니라 깊숙한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본격 연예 한밤을 지켜봐달라"고 프로그램 시청을 독려하며 끝인사를 남겼다.
 
오는 6일 오후 8시 첫 방송되는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전지현, 이민호의 독점 인터뷰와 CF 감독 차은택을 파헤치는 '신기주 기자의 연예담', 드라마와 직업에 대해 강성태가 분석하는 '강성태의 팩트폭행'이 담길 예정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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