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세 차례 카운터로 쓰러트리며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리그 8연승과 함께 선두를 유지했다.
스리백을 들고 나오며 첼시를 강하게 압박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콘테 감독은 세 차례의 카운터 어택을 적중시키며 맨시티를 녹다운 시켰다.
첼시는 이날 맨시티의 강력한 압박에 주도권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전반은 지난 13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과 유사하게 흘러갔다. 스리백을 바탕으로 맨시티가 강하게 압박하자 첼시 수비진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첼시는 전반 막판에 게리 케이힐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첼시의 본모습은 후반에 나왔다. 첼시는 후반전에도 맨시티에게 점유를 내주며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첼시의 공격진은 방심한 맨시티 수비진에게 날카로운 카운터를 날렸고, 결국 이는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한 점을 끌려가던 첼시는 후반 첫 찬스에서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정확한 긴 패스를 받은 디에고 코스타는 수비진을 제친 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10분 뒤 첼시는 다시 한번 역습을 통해 역전골을 기록했다. 후반 25분에 첼시는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윌리안이 맨시티의 골문을 갈랐다. 경기를 주도하며 호시탐탐 골을 노렸던 맨시티로써는 허망하게 두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역전에 성공한 첼시는 이후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철저하게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냈고, 후반 막판에 에당 아지르가 역습을 통해 쐐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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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