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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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고두심, 이혼 후 첫 결혼기념일에 오열 "허전하고 허무해"

기사입력 2016.12.03 21:1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우리 갑순이' 고두심이 황혼 이혼 후 맞는 첫 결혼기념일에 오열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28회에서는 인내심(고두심 분)과 신중년(장용)의 결혼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신갑순(김소은), 신재순(유선), 신세계(이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인내심과 신중년은 지난 방송에서 황혼 이혼을 결심한 상황. 갑순, 재순, 세계는 아무것도 모르고 커플 티셔츠와 온천 여행권을 선물하며 결혼 기념을일 축하했다.

중년은 다른 가족들에게 비밀로 하기 위해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했으나, 혼자 술을 마시던 내심은 취해서 자신의 속내를 털어내며 오열했다.

내심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니들 잘해라고 한 게 그렇게 싫어? 니들하테 매달리지 말고 엄마 인생 살라고?"라며 속에 묻어 둔 엄마의 속 마음을 이야기했다. 중년은 내심을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내심은 방에서 중년에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40년 동안 니들 뒷바라지 하며 발버둥친 결과가 겨우 이거냐?"며 "이제 여기저기 고장난 몸뚱아리 하나 남았는데 니들 나한테 왜이래. 나는 지들 눈치보느라고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살았는데. 나 무쇠 아니다. 나도 아파. 나한테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 너무너무 허전하고 너무너무 허무해"라고 오열하며 아파했다.

엄마의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밖으로 나온 갑순, 재순, 세계는 함께 술을 마시며 "나 때문에 엄마가 아픈 것 같다"고 걱정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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