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2017년 비용 대비 최고의 효율을 낼 3루수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를 지목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통계 매체 팬그래프닷컴은 적은 연봉에도 큰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 라인업에서 강정호는 3루수 부문 최고의 효율을 낼 선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 강정호는 3루수로만 출장했지만, 유격수로 나서는 것 역시 가능하다. 2014년 유격수로 뛰던 중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고,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는 3루수로만 출장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강정호의 유격-3루 겸업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강정호가 유격수를 맡는다면 18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본래 유격수 포지션이었던 만큼 2017년 강정호가 유격수로 나서는 모습도 보게 될 전망이다.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했던 로드리게스가 최근 애틀란타로 이적했다. 빈 유격수 공백을 강정호가 조디 서머와 나눠 채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꾸준히 유격수로 뛰었던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첫 해인 2015년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로 나섰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기 전까지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 OPS 0.816 15홈런 5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재활 후 복귀한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의 후유증이 옅어질 내년, 2015년과 같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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