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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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텍사스, 추신수 DH 후 맥커친 영입한다면?"

기사입력 2016.12.01 10:10 / 기사수정 2016.12.01 10:1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하며, 유력한 팀으로 추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를 언급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츠데이는 피츠버그가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맥커친의 트레이드 유력 행선지로 텍사스를 꼽으며, 추신수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맥커친을 코너 외야수로 세우는 방법을 제시했다.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피츠버그와 인연이 깊고 맥커친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트레이드를 고려해 볼만하다는 제안이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맥커친의 불안한 외야 수비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의 활약 여부에 대해 물음표를 붙였다.

미국 통계 매체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맥커친은 자격요건을 갖춘 17명의 중견수 중 최저 수비율을 기록했다. 수비지표 DRS(Defensive Runs Saved)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맥커친은 -28, 텍사스의 이안 데스몬드는 -6을 기록했다. 이제 노장 외야수로 분류되는 맥커친에게 중견 수비는 버거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스포츠데이는 현재 우익수인 추신수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맥커친을 수비 부담이 적은 코너 외야수로 기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지난 시즌 왼쪽손목골절로 8월에 시즌을 마감했던 추신수는 올해만 부상자 명단에 4번 오르며 몸상태에 의문이 제기됐다. 상대적으로 체력적 부담이 적은 지명타자 포지션 변경은 고려해 볼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 해결책 역시 완벽하지 않다.

맥커친은 이번 시즌 막바지에 MLB.com을 통해 "중견수 포지션을 옮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중견수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팀에 해를 끼쳤다거나, 내 실력이 떨어지는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른 포지션으로 변경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맥커친을 설득하는데는 제프 감독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스포츠데이는 내다봤다.

현재 피츠버그는 투수진 보강이 필요하다. 텍사스는 선발투수를 제공할 수는 없지만 매력적인 불펜진을 갖고 있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면, 다음 시즌 추신수와 맥커친이 한솥밥을 먹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AFBBNews=News1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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