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오지호와 허정은이 "아빠"라는 한마디로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5회에서는 모휘철(오지호 분)과 유금비(허정은)가 대전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휘철은 유금비가 유성우 관련 뉴스를 보고 대전으로 유성우를 보러 가자고 하자 바빠서 안 된다고 했다. 유금비는 보육원행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추억을 쌓아보고자 한 건데 거절당하자 서운해 했다.
모휘철은 유금비의 학교에서 학부모 구미란(김기연)을 만나 온갖 모욕을 당하고는 마음을 바꿔먹었다. 언제나 당찬 면모를 보여 온 유금비가 이내 시무룩해졌기 때문. 모휘철은 유금비를 데리고 대전으로 향했다.
모휘철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자 유성우를 볼 수 없을 거라고 초를 쳤다. 유금비는 개의치 않고 "소원 빌 거 있다"면서 유성우를 기다렸다. 마침내 유금비의 바람대로 유성우가 떨어졌다.
피곤해서 잠든 유금비는 모휘철에 품에 안긴 상태로 은연중에 "아빠"라고 중얼거렸다. 모휘철은 아빠라는 말을 듣고 묘한 감정을 느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동안 유금비는 모휘철을 아저씨라고 불러왔었다.
모휘철은 잠든 유금비의 얼굴을 한참동안 쳐다봤다. 모휘철은 "그래 같이 살아보자. 뭐 어떻게 안 되겠냐"면서 이제야 유금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보통의 부녀사이라면 '아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호칭일 테지만 모휘철과 유금비에 있어서는 달랐다. 둘의 관계에서 '아빠'라는 한마디는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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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