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가수 문희준이 깜짝 결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얼굴에는 행복의 미소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싱포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홍경민, 문희준, 유재환, AOA 초아가 참석했다.
이날은 문희준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지난 24일 있었던 결혼 발표 때문. 그는 포토타임부터 "반갑습니다"라며 환한 모습을 등장했다.
이어서 그는 "얼마 전에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던 문희준이다"라며 "장가를 가게 됐다. 많은 분들이 만나는 것도 소문 안내고 결혼발표부터 했냐고 물었다. 무언의 약속처럼 우리 팬들처럼 나는 비밀연애 하겠다고 항상 이야기를 했었다"라며 "그래서 발표할 수 있는건 결혼밖에 없었다. 평생 함께하고 싶은 친구를 만나서 결혼하게 됐다.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H.O.T. 멤버들 또한 이 소식을 접하고 멘붕에 빠졌다"라며 "사실 '미운우리새끼' 섭외를 받았었다. 그런데 내가 토니를 추천한 것"이라며 "최근에도 만나서 술 마시며 응원을 했는데 바로 다음날 내가 결혼발표를 해서 서먹한 상태"라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싱포유' 멤버들 또한 문희준의 결혼 소식을 축하했다. 홍경민과 유재환은 서로 자리에 일어났다 앉았다 퍼포먼스를 하면서 결혼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초아 또한 "문희준과 하이파이브를 하려고 해도 그조차 해주지 않는다. 정말 사랑꾼"이라고 덧붙였다.
문희준은 자신의 작곡 철학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연인을 위해 곡을 만든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적은 없다. 난 곡을 만들 때 내 이야기 아니면 공감이 안갈 거라 생각한다. 상상으로 몇번 써봤는데 나조차도 공감이 안되더라. 그런데 내 곡에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이 많다. 특정인을 생각하고 만든 적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음악에 대해서는 뚜렷한 철학을 밝혀지만, 결혼 관련 이야기가 번질때면 수줍어하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홍경민은 "첫회를 하기 전에 함께하는 멤버에게 좋은 일이 생겨서 함께 기쁘다. 우리 프로그램에도 좋은 에너지가 전해질 것 같다. 실제로 녹화 분위기도 정말 화기애애하다"라고 덧붙였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문희준의 모습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해 보였다.
한편 문희준은 내년 2월 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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