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서가식당'이 신선한 포맷과 기존에는 몰랐던 책 정보로 무장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KBS 1TV '서가식당'이 딱딱할 수 있는 책을 먹방, 쿡방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소재와 접목시켜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심도있는 정보와 시대정신을 담아 진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배우 권해효와 희극배우 이세영을 십분 활용한 낭독극 코너와 음식이 결합된 독특한 포맷, 비전문가들의 각양각색 책 해설과 이를 몰래 지켜보는 몰래온 손님이라는 기발한 포맷으로 50분을 채웠다. 기존의 책 프로그램 형식을 완전히 깨뜨린 신개념 토크쇼로 교양 프로그램의 시대는 지나갔다는 방송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어제 방송된 1화에서는 중국의 소설가 나관중이 지은 역사소설 '삼국지'를 주제로 했는데, 1000 여 년간 아시아에 영향을 주고, 수많은 고사성어를 양산한 '삼국지'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동현 PD는 "출연자들의 케미가 '서가식당'의 신의 한수였다. 지난 3달 동안 출연진과 제작진이 많은 의견을 나누며 고민했는데, 시청자들께서 재밌게 보셨다고 하니, 그동안의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다. 앞으로 남은 3회 동안도 프로그램이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으니, 다음주 '2016 노벨문학상 수상자-밥 딜런'편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