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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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데뷔3년차 샤넌은 왜 'K팝스타6'에 나왔나

기사입력 2016.11.28 06:5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데뷔 3년차 가수 샤넌이 'K팝스타6'에 도전했다.

샤넌은 27일 방송된 SBS 'K팝스타6 – 더 라스트 찬스'에 출연해 아리아나 그란데의 'Jason's Song'을 열창했다.

낯이 익은 그가 무대에 오르자 역시 스튜디오는 술렁거렸고,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심사위원 또한 "어디서 봤지?"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샤넌은 "앨범을 여러 장 냈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나갔었다. 정체성을 찾고 싶어 나왔다"고 밝혀 유희열을 얼굴 붉히게 만들었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샤넌은 지난 2010년, 12살의 나이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당시 샤넌은 '오페라의 유령' OST를 불러 뛰어난 가창력과 인형 미모로 주목 받았다. 이어 '히든싱어2'에서는 아이유 모창자로 등장, 3단 고음을 완벽하게 재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그는 한국에서 외롭게 연습생 생활을 한 끝에 2014년, 솔로 앨범을 내며 꿈에 그리던 데뷔를 했다. 하지만 샤넌의 가수활동은 순탄치 않았다. 치열한 가요계 속에서 여성 솔로가수로 살아남기가 버거웠던 것. 결국 그는 대중에게 잊혀질 때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K팝스타6' 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다시 용기를 낸 샤넌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Jason's Song'을 완벽하게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양현석은 "노래를 굉장히 프로페셔널 하게 부른다. 하지만 나이에 비해 프로인 척 한다. 귀는 흔들었는데 마음은 못 흔들었다. 'K팝스타'를 통해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기적 같은 성공을 이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박진영은 "우리가 지적하는데 안 놀란다. 이미 알고 있으니까. 난 그게 두렵다. 몰랐던 거라면 달라질 확률이 높다. 그런데 아는데 왜 나이에 맞지 않게 부를까"라고 지적하며 "이 나이에 이렇게 잘 부르는 사람 처음 봤다. 노래하는 기계 같다. 이게 문제"라며 불합격을 줬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 출연한 샤넌은 박진영의 날카로움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유희열은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내가 다 알고 있는데 뜻대로 안되는 게 10대다. 좋은 선생님이 여기 딱 있지않냐. 고치면 된다"고 따뜻하게 말하며 합격을 줬다. 어렵게 합격을 받은 샤넌은 가수로서 재도약을 할 수 있을까.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S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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