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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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빅매치] '무실점 6연승' 첼시, 토트넘에 리그 첫 패배 안길까

기사입력 2016.11.26 03:19 / 기사수정 2016.11.26 16:59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리그 무패의 토트넘 홋스퍼가 상대를 제대로 만났다.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실점의 팀, 첼시다.
 
토트넘은 27일 오전2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지는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서 리그 1위 첼시와 진검승부를 벌인다. 파죽지세의 첼시와 달리 토트넘은 불안 속에 이번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예상 선발 라인업
 

 
'6연승+17득점+무실점' 콘테 스리백 효과
 
현재 첼시는 콘테와 함께 비상하고 있다. 무려 6경기 째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심지어 실점도 없다. 해당 기간 17득점으로 경기당 2골을 넘는 득점력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수비가 합쳐지니 누구도 첼시의 질주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 모든 게 스리백을 도입하자마자 시작된 일이다.
 
콘테의 전술적 판단은 선수들을 각성시켰다. 알론소와 모제스의 성공적인 윙백 전환은 첼시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리그 득점 1위를 달리는 코스타와 ‘에이스’로 부활한 아자르는 '잘하고 있다'는 말도 식상할 정도다. 여기에 중원에서 캉테까지 기대했던 활약을 펼쳐주니 모든 포지션이 살아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4골, 에버턴에게 5골을 퍼부을 정도로 화력도 강해졌다.
 
이번 경기서 주목할 선수는 우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페드로다. 페드로는 5회 도움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도움 순위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데 브라위너(7도움)에 이은 2위 그룹에 자리해있다. 무엇보다 최근의 기세가 무섭다. 첼시가 무실점 행진을 시작한 뒤부터 2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도 상대 측면을 파괴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리그는 12경기 무패, 컵대회는 연속 탈락
 
토트넘은 첼시도 가지고 있지 못한 기록을 보유 중이다. 현재 EPL구단 중 유일하게 리그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6승6무로 무승부의 비율이 높다는 게 흠이지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은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일정이 쉬웠던 것도 아니다. 에버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현재 리그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들과 이미 일전을 치렀다.
 
하지만 첼시와 달리 기세는 좋지 못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탈락을 경험한 직후기에 한풀 꺾여있는 상태다. 리그에서 무패가도를 달리는 것과 달리 잉글랜드 리그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탈락을 면치 못했다. 주중에 모나코 원정을 다녀와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있다.
 
토트넘을 또 옥죄고 있는 것은 주전 수비진의 결장이다. 알더베이럴트는 부상에서 아직 복귀하지 못했고, 로즈는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한다. 피치 못하게 빔머가 선발로, 베르통언이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상대가 상대니만큼 완벽한 전력으로 나서도 쉽지 않을 판국에 베르통언의 다재다능함을 믿을 뿐이다.


 
토트넘의 리그 첫 패배 위기, 손흥민이 구할까
 
지금의 정황이 말해주듯 이번 경기서는 첼시의 승리가 유력하다. 첼시는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도 나가지 않고, 잉글랜드 리그컵에서도 일찌감치 떨어졌기에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다르게 표현하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실패한 시즌이라는 뜻이다. 배수진을 친 첼시는 지금 어느 때보다 강하다.
 
하필 좋지 않은 상황에 막강한 상대를 만난 토트넘은 믿었던 에릭센도 부진 중이다. 케인 역시 지난 리그 경기서 멀티골을 득점하기 전까지는 단 세 골에 그치고 있었다. 공수 양면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토트넘은 리그 첫 패배에 가까워지고 있다.
 
걱정이 산더미인 토트넘에게도 희망적인 면이 있다. 9월에 맹활약을 펼친 뒤로 잠잠했던 손흥민이 지난 12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다시 터지기 시작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골은 모두 손흥민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체로 출전해 단 18분 만을 소화했음에도 경기 막판 역전승을 이끌었다. 위기의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이 9월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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