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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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쇼미부터 북극까지"…'무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기사입력 2016.11.25 07:30 / 기사수정 2016.11.25 07:3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무한도전'이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마법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로 그렇게 만든다. 방송에서 뱉은 말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는 사명을 갖고 지키려고 노력한 '무한도전'이 '행운의 편지' 미션 완료까지 단 하나만을 남겨뒀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에서는 방송인 박명수와 정준하의 캐나다 처칠 방문기가 공개된다. '행운의 편지' 마지막 미션인 '북극곰과의 교감'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두 사람은 출국 전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을 연출한 PD를 만나 야생 동물 촬영법, 노하우 등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무한도전'의 1년을 관통한 '행운의 편지' 특집은 멤버들의 짓궂은 상상에서 시작됐다. "춤을 사랑하는 유재석이 엑소를 만난다면, 힙합을 빠져있는 정준하가 오디션에 나간다면, 욕심 많은 박명수가 속세를 떠난다면 어떨까"에서 출발한 작은 아이디어는 글로 옮겨졌고, 우체통에 들어간 순간 '약속'이 됐다. 스쳐 지나가는 말에서 시작된 대형 특집이 많았기 때문에 "'무도'에서 말 함부로 하는 것 아니다"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행운의 편지'처럼 판을 깔아준 건 처음이다. 유재석은 정준하의 우체통에 편지를 넣기 위해 격투기 선수의 로우킥을 감내했고 광희는 유재석과 엑소의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키려고 추운 겨울 허공에 오랫동안 매달려있었다.

하지만 '행운의 편지'에서 예언한 1년 뒤가 현실이 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없었다. 특히 북극곰과 교감, 자연인 되기 등은 '무한도전' 내에서 해결 가능하지만 Mnet '쇼미더머니' 도전, '엑소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무한도전' 자력으로 불가능한 미션은 '하면 진짜 재밌긴 하겠다'는 단서가 붙었다. '행운의 편지' 특집은 정준하가 '0211'번을 달고 '쇼미더머니' 예선 현장에 가서 "웃지 마!"를 외치기 전과 후로 나뉜다. "웃지 마!"와 함께 '행운의 편지'는 상상에서 현실이 됐다.

이후 많은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미국 LA로 가 '세계의 무서운 놀이기구'를 정복했고, 유재석은 엑소 막내 멤버가 돼 콘서트 무대에 섰다. 무한상사2016과 릴레이 웹툰, 우주 특집 등 굵직한 프로젝트와 함께 '무한도전'의 빈틈없는 1년을 함께 완성했다. 자연인 특집으로 정준하의 박명수 몸종되기 미션과 박명수의 폭포수 아래 명상을 함께 진행해 '무한도전'만의 소소한 웃음도 책임졌다.

이제 마지막 미션인 '북극곰과의 교감'만을 남겨뒀다. 영하 20도라는 캐나다의 추위에 맞서 북극곰을 만나고 온 박명수와 정준하가 풀어놓을 이야기 보따리가 궁금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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