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노브레인이 20주년을 맞았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의 스타와 토킹 어바웃 코너에는 밴드 노브레인이 출연해 입담과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노브레인 이성우는 "올해 20주년이다. 수능날인 11월 17일에 20주년 기념 앨범이 나왔다. 데뷔 때부터 노브레인을 알리게 된 곡부터 좋아하는 곡들을 기준으로 실었다. 예전 곡 8곡과 신곡 2곡까지 10곡으로 구성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현성은 "타이틀곡은 '이도저도 아냐'다. 역설적인 내용이다. 네가 없으면 난 이도저도 아니다라는 뜻이다. 팬 여러분들, 멤버들 이야기, 뒤에서 노력해주는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라고 소개했다.
이성우는 "이번 앨범이 되게 괜찮다. 스무살된 밴드의 역사와 발자취가 남아 있으니 즐겁게 들어달라"고 했다.
3년 만에 '컬투쇼'에 출연한 노브레인은 "계속 공연하고 앨범 내고 소리소문없이 왔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올해 두 번째인데 사람들이 계속 언제 내느냐고 물어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멤버들은 인생의 절반을 노브레인과 함께 했다.
이성우는 "지금 마흔한 살이다. 스무살 때부터 시작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고등학생이었다"고 말했다. 황현성은 고등학생, 정우용은 중학교 3학년, 보보(정민준)는 중학교 때 시작했다고 각각 밝혔다.
이성우는 "현성과 나만 처음에 시작했다. 두 친구들은 오리지널 멤버가 아니었다. 보보는 저희 공연을 보러오던 친구였다. 일주일에 4번 와서 클럽 사장 아저씨가 그만 오라고 공부하라고 할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
보보는 "우리나라에서는 밴드같은 걸 못할 줄 알았는데 홍대에서 형들을 보고 '아 이거다 했다'"며 노브레인 멤버가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이성우는 "그동안 특별한 시련은 없었다. 매일 공연하다보니 큰 시련은 없었다
다만 앨범 내는 게 어려웠다. 어떻게 앨범 낼까하는 걱정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음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공연 하나하나가 소중했는데 요즘에는 버스킹같이 밖에서도 할 수 있다. 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안에 있는 것들을 많이 쏟아부었으면 한다. 자기의 색깔을 찾아서 열정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후배 가수들을 위해 조언도 했다.
멤버들은 "20년 동안 후회한적 없다"며 노브레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성우와 황현성은 "전혀 없다"고 얘기했다. 황현성은 "다시 태어나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용은 "음악을 좋아하는데 직업으로 이어져 행복하다"고 말했다. 보보 역시 "나도 후회할 게 없다. 꿈 꾸던 걸 이뤘다"고 고백했다.
노브레인은 12월 24일 20주년 콘서트를 연다. 멤버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20주년 생일을 맞아 콘서트를 연다. 추억을 만들러 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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