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에서 첫 상봉한 조우종-전현무가 구직자와 열혈일꾼의 2색 병원행으로 웃음을 줬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프리 선언으로 구직자가 된 조우종은 강제 쉬기에 돌입했다.
2주차 연예인 조우종의 씁쓸한 ‘프리’ 생활이 공개됐다. 지난 10월 ‘프리’ 선언을 하며 12년 정규직을 마무리 지은 조우종은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제2의 연예계 생활에 나섰다.
하지만 그는 막상 일 없는 ‘프리’한 잉여라이프가 닥치자 초조해하고 불안해했고, 밤잠을 못 이루거나 무료함에 괴로워했다.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소속사 방문이다. 항상 출근하던 습관이 남아있던 조우종은 평소대로 회사에 출근 아닌 출근을 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원래 연예인들은 일 없으면 (회사에) 안 가잖아요?”라며 놀랬고, 전현무와 한혜진 역시 회사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말해 조우종을 어리둥절케 했다.
어색하게 소속사에 방문한 조우종의 독특한 행동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우종은 “행정반이 어딘가요?”라며 K본부 아나운서만 알 수 있는 행정반 찾기에 나섰다.
결국 경영관리부를 찾아낸 그는 바쁜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눠 바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그는 소속사 선배인 노홍철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걸었고 ‘출연료 등에 대해 물어도 되냐’며 2주차 연예인의 소심한 모습으로 짠내를 풍겨냈다.
소속사 선배 AOA와의 뜻밖의 조우는 그에게 미소를 되찾아줬다. 본격적으로 견학 모드로 변한 조우종은 한창 연습중인 AOA를 발견, 연습실을 급습했다.
그는 AOA를 보고 90도 배꼽인사를 하는가 하면 꾸부정한 자세로 양 손을 공손히 모으고 있어 짠내를 자아냈다. 이를 본 AOA의 초아는 조우종에게 “허리 좀 펴세요”라고 말했고, 조우종은 막내 자세를 끝까지 유지해 깨알 웃음을 더했다.
조우종은 “병원 가는 게 취미에요”라며 각종 병원을 찾아갔다. 이 밖에도 조우종은 전현무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는가 하면 깨알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이어 전현무의 건강검진 현장이 전파를 탔다. 전현무는 불혹의 생일을 맞아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종합검진에 나섰다. 검진 하루 전 그는 지시된 사항에 따라 관장약을 마시기 시작했다. 지시에 따른 전현무는 시간이 흘러도 ‘소식’이 없자 불안함을 보였다.
과거 ‘나 혼자 산다’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으며 폭풍 고생을 공개한 가수 육중완에게 전화를 걸어 한 수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곧이어 폭풍우가 몰아쳤다. 소파에 누워있던 그는 “장기 하나가 뽑혀 나간 것 같다”며 배를 부여잡았고, 다급한 표정과 함께 쉴 새 없이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관장약을 다 먹지 못한 전현무는 건강검진 당일 아침까지 관장약을 마셨고, 바로 차량에 탑승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차량에 탑승 후 곧 신호가 왔다. 그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절규하기 시작했고 그의 처절한 손동작과 표정이 당시 상황의 급박함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이후 그는 근처 프렌차이즈에 들러 급한 불을 끄기도 했다.
어렵게 병원에 도착한 전현무는 간호사에게 대변의 흔적을 공개하며 ‘변밍아웃’을 했다. 대장내시경을 위해 망토룩을 입으며 시청자들을 자지러지게 만들었다.
대장내시경을 시작한 그는 고통에 몸서리를 쳤지만 간호사들의 따뜻하고 애정 가득한 참사랑을 받으며 건강검진을 큰 탈 없이 마무리했다. 또한 전현무의 검진결과가 공개됐고, 몇가지 청천벽력 소식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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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