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승격과 잔류를 향한 서로 다른 목표를 위해 맞부딪힌 강원FC와 성남FC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원과 성남은 1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16 1차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기선을 제압하지 못한 양팀은 오는 20일 장소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옮겨 마지막 2차전을 치른다.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뚫고 승강 플레이오프로 온 강원과 6월까지만 해도 3~4위를 유지하다 극심한 부진에 이곳까지 내려온 성남의 대결은 의외로 불이 붙지 않았다. 양팀 모두 1차전을 탐색전으로 치르겠다는 듯 조심스러운 운영을 꺼냈다.
90분 내내 양팀의 도합 유효슈팅이 4개에 불과할 만큼 조용했다. 전반에 유일한 유효슈팅은 12분 강원의 역습 상황서 마테우스의 슈팅이 김동준 골키퍼에게 막힌 것 하나였다. 그 외에는 양팀이 시도한 슈팅이 적었을 뿐더러 그마저도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후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팀은 터지지 않는 골을 위해 안상현, 김현, 김동희(이상 성남), 마라냥, 장혁진(이상 강원) 등 선수교체를 활발히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와중에도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온 쪽은 강원이었고 후반 40분 문전 혼전 상황서 장혁진의 슈팅이 위협적으로 날아갔지만 골대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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