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이 16일 개봉 첫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돼 돌아온 성민(강동원 분)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과 함께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려진 시간'은 개봉 첫날인 16일 7만1147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 누적 관객수 9만299명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이는 21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마블 블록버스터 '닥터 스트레인지'의 강세 속에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낸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또 '가려진 시간'은 '신비한 동물사전'과 함께 쌍끌이 흥행으로 11월 극장가의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의 총 관객수가 21만3336명이었던 데 반해 '가려진 시간'과 '신비한 동물사전'이 개봉한 16일의 총 관객수는 44만6381명으로 지난주 대비 약 2배 이상이 늘어난 것.
특히 '가려진 시간'과 '신비한 동물사전' 모두 판타지 장르로 이색적인 소재와 신선한 스토리에 대한 관객들의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다.
'가려진 시간'은 '멈춰진 시간'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엄태화 감독의 참신한 연출, 강동원과 신은수의 섬세한 연기, 그리고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믿음으로 감동과 여운을 전하며 남녀노소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 주말을 기점으로 한층 흥행세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려진 시간'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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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