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카드 있는 것 깜빡했다."
손흥민이 내년 3월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 결장한다.
손흥민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5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경고를 받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시간을 지연한다는 이유로 카드를 받은 손흥민은 이란전 경고 한장을 더해 누적이 되면서 중국전 출전이 좌절됐다.
손흥민도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나고 나서야 선수들에게 경고누적 사실을 들은 그는 "깜빡했다"고 얼굴을 찡그렸다. 그는 "경고누적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중국전을 벼르고 있었다. 지난 9월 홈에서 치른 최종예선 첫 경기서 한국이 중국을 3-2로 이겼지만 3-0으로 앞서다 2골을 헌납하며 괜시리 패한 것만 같은 분위기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가 찝찝했던 손흥민은 "너무 아쉽다. 중국을 깔끔하게 이기지 못했어서 원정에서는 확실하게 이기고 싶었는데"라며 결장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신뢰했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2-1 역전승에 일조했다. 그는 "최종예선이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도 현재 2위인 상황은 나쁘지 않다"며 "앞으로 남은 5경기 지금보다 더 잘 준비하겠다. 마음으로는 5경기 다 이기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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