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나이 많은데 신인상 받아 쑥스럽다."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변은 없었다. 신인왕은 신재영의 차지였다. 그는 올 시즌 168⅔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 9이닝 당 볼넷 1.12개를 기록했다. 특별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신재영은 무난하게 신인왕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흥밋거리는 지난 1996년 박재홍 이후로 만장일치 신인왕 등극 여부였다. 아쉽게도 신재영은 만장일치에는 실패했다. 올해 점수제로 투표 방식이 바뀐 가운데 그는 465점 만점 453점을 기록했다.
신재영은 "제가 나이가 있는데, 이 상을 받아서 쑥스럽다. 투표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 이장석 대표님께도 감사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들께도 감사하다. 부모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경찰 야구단에 입대를 해 코칭스태프들께 훈련을 잘 받았다. 좋아진 계기가 됐다. 발판을 삼아 넥센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양재,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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