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김단비 의존도, 어쩔 수 없다."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65-57로 승리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주포' 김단비의 활약 속에 승리를 거뒀따. 김단비는 2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에서 분전했다. 특히 2쿼터에만 16득점을 쏟아붓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불각과 곽주영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골밑을 지켰다. 신한은행은 가까스로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를 2승 3패로 마감했다.
경기를 마치고 신기성 감독은 "지난 경기들을 보면 선수들이 무조건 이겨야된다는 생각으로 많이 경직돼 있었다. 오늘은 승리보다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코트에 설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신한은행이 김단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에 신 감독은 인정했다. 그는 "중요한 순간 김단비 선수가 잘해줬다. 현재 김단비 선수에 집중된 농구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외인 영입과 함께 타 선수들의 활약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김단비 선수가 지난 하나은행과는 다른 득점 루트를 가져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서는 컨디션이 좋아 개인 능력으로 득점을 가져갔지만, 오늘은 다른 선수들을 이용한 파생 득점이 많이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을 그는 "선수들이 다소 위축되어 있는 모습을 1라운드에서 봤다. 김단비 선수에게 맡기는 모습들이 많이 연출됐다. 나머지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내가 생각하는 농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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