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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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 UFC 체급 넘나든 '신들린 왼손 타격'

기사입력 2016.11.13 17:08 / 기사수정 2016.11.13 17: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UFC 이슈메이커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최초로 두 체급 동시 석권 대기록을 수립했다.

맥그리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05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 에디 알바레즈(미국)를 2라운드 1분52초 만에 TKO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맥그리거는 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까지 챔피언에 오르며 UFC 출범 이후 두 체급을 동시에 타이틀을 보유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가공할 만한 왼손 펀치로 페더급을 호령한 맥그리거는 처음 오른 라이트급 무대에서도 강력한 왼손 카운터를 자랑했다. 한 체급을 올린 상황에서도 라이트급 챔피언인 알바레즈보다 10cm 이상 긴 리치를 바탕으로 힘있는 펀치력을 앞세워 일방적인 승리를 따냈다. 

맥그리거는 1라운드부터 왼손 펀치를 상대 안면에 적중했다. 강력한 왼손 카운터로 시작과 동시에 다운을 뺏어낸 맥그리거는 왼손으로 1라운드에만 세 차례 다운을 뺏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1라운드 충돌로 사실상 승기를 잡은 맥그리거는 뒷짐을 지는 여유까지 보였다. 2라운드 3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맥그리거는 순간적으로 4연타를 알바레즈에게 꽂았고 그대로 넘어진 상대 위에 올라타 파운딩 펀치를 퍼부은 끝에 TKO 선언을 이끌어냈다.

이날 맥그리거는 총 90번의 공격시도에서 40번을 유효타로 만들어 43%의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그중 32번이나 상대에게 충격을 준 타격으로 나타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과시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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