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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 좋았던 모라타, 아쉬웠던 골 결정력

기사입력 2016.11.13 06:46 / 기사수정 2016.11.13 07:10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알바로 모라타(24, 레알 마드리드)가 '무적함대'의 선봉장으로 나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스페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 위치한 캄포 로스 카르메네스 그라나다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G조 4차전서 마케도니아에 4-0 대승을 거뒀다. 모라타는 이번 경기서 스페인 최전방에 위치해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모라타는 주전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모라타는 최근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7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로페테기 감독도 모라타의 활약을 감안해 선발 기용했다.
 
모라타는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로페테기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려 했다. 모라타는 전반 14분 비톨로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힘이 많이 실려 방향이 어긋나기는 했지만 슈팅 과정에서 감각적인 턴을 보여주며 물오른 공격 본능을 뽐냈다.
 
전반 22분에는 나초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자 달려들어 슈팅까지 가져갔다. 빠르게 반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적극적으로 움직인 덕분에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톨리 디미트리에프 골키퍼가 각을 좁히고 나왔기 때문에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분 뒤 모라타는 다비드 실바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아 한 차례 골문을 두드렸지만 또 다시 디미트리에프의 선방에 막혔다. 끊임없이 공간 침투를 시도하던 모라타는 스페인의 전반전 유효 슈팅을 모두 혼자 기록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모라타는 또 한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비톨로의 패스를 받아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가고 말았다. 패스가 진행 방향보다 뒤로 왔기에 처리하기에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스페인의 공격수라면 해결해야 됐던 장면이었다.
 
결과적으로 모라타는 후반 15분 아리스 아두리스와 교체됐다. 압도적 공격력에도 득점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자 로페테기 감독이 내린 결정이었다. 이번 경기서 모라타는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모라타로서는 가능성과 문제점을 모두 남긴 경기였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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