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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무한도전' 래퍼들이 담아낼 역사가 벌써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16.11.13 06:0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MBC '무한도전'이 의미있는 시도에 나섰다. 힙합과 역사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지난 12일 방송한 '무한도전'에는 역사를 주제로 힙합 공연을 준비해야하는 멤버들과 그들의 파트너 래퍼 6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대세 음악 트렌드인 힙합에 역사를 주제로 참신한 가사들을 선보이게 된 것. 설민석 강사의 강의에 앞서 유재석과 만난 도끼는 역사에 대해서는 얕은 지식을 드러냈다. 이후 설민석 강사의 강의가 이어지자 '무한도전' 멤버들과 래퍼들은 빠져들어가기 시작했다.

역사 속 위대한 조상들의 이야기부터 문화재 등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자 래퍼 비와이는 필기를 해가며 열심히 들었다. 딘딘은 모범생으로 미리 예습을 해서 써두고 설민석의 질문에 척척 대답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에게 타박을 받았지만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태도는 보기 좋았다. 래퍼들과 의미있는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무한도전'은 현 시국을 풍자한 자막들을 선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있는 '충성충성'을 그대로 자막에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난히 자신의 지인인 개코를 띄워주는 하하의 모습에도 이를 비판하는 자막을 선보이며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하기도 했다. 

현재 힙합은 젊은 층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음악장르다. 10대와 20대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힙합은 최근 서바이벌 등에서 단순 디스전이나 약자를 비하하는 가사 등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 시도를 통해 힙합이 갖고 있는 고유한 저항 정신 등을 역사와 함께 풀어낼 수 있어 흥미롭다. 대세 래퍼들이 써내려간 유의미한 내용들이 더욱 더 전파될 수 있고, 실제 힙합을 듣는 젊은 층에게 역사와 관련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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