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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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강동원 "여심 저격? 여자의 마음은 알 수 없어요"

기사입력 2016.11.13 10:00 / 기사수정 2016.11.13 01:46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강동원이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척'에 대한 자신의 생각, 열일 등 솔직한 이야기를 펼쳤다.
 
강동원은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에서 멈춰진 시간에 갇힌 뒤 어른이 돼 돌아온 성민 역을 맡았다. 우연한 계기로 멈춰진 시간 속으로 들어간 성민은 어른의 모습으로 수린(신은수 분) 앞에 나타난다. 유일하게 성민을 믿어준 이였던 수린은 돌아온 성민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수린이 성민의 머리를 잘라주는 장면은 자연 속에 잠시 가려졌던 강동원의 비주얼을 다시금 빛나게 해준 장면이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강동원은 이 장면이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회자되는 '늑대의 유혹' 우산신처럼 제대로 여심 저격이 아니냐는 질문에 미소를 지었다.
 
"그 장면은 가발이었습니다. 분장팀에서 잘 준비해줬지요. 저는 앉아 있었을 뿐입니다. 여심 저격이요? 하하. 그런 것은 정말 모르겠어요. 알려고 해도 잘... 여자의 마음은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끼 부림'이라고 해야 하나요? 영화 속에서 '이 장면에서 여자들이 좋아하겠지?'라는 그런 생각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척을 하기 시작하면, 자기가 나오는 모습을 알고 표현한다는 것인데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요."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과 더불어 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특히 강동원은 지난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당시 참석과 관련해 부산국제영화제와 강동원 측이 갈등이 있었던 것. 사태가 일단락 되긴 했지만 이후 강동원이 출연한 작품과 부산국제영화제는 인연이 없었다. 이에 대해 강동원은 조심스럽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부산영화제와 인연이 좋지 않았는데 사실 올해 시간이 맞으면 가려 했습니다. 아무래도 힘든 시기니까요. 저는 사람이 힘들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안 좋은 인연이었다고 해도 예전 일은 예전 일이니까요. 안타깝게도 해외 스케줄이 잡혀서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강동원은 지난해 말 '검은 사제들'을 시작으로 '검사외전', '가려진 시간' 그리고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마스터'까지 그야말로 '열일' 중이다. 강동원과 관련된 이야기에는 '열일'이 필수로 들어갈 정도다. 강동원은 자신의 '열일'에 대해 말했다.
 
"작품이 들어오고 시기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캐릭터를 준비하는데 그렇게 많이 시간이 들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영감을 받는 대로 하다 보니 크게 시간도 많이 안 들고 그런 점은 다행이라 생각해요. 스트레스를 안 받고 일에 있어서 재밌어 하는 스타일입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했어서 그런지 체력이 정말 좋아요. 많이 뛰어다니고 그래서 코어근이 좋은 것 같아요. (웃음) 어릴 때부터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아요."

이미 한국에서는 톱배우로 자리매김한 강동원은 오래 전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이었다. 그는 현재 차근차근히 쌓아가며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조만간 재미난 소식이 있을 수도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중국, 일본, 미국 등 시장 뿐 아니라 월드와이드로 열어두고 있습니다. 태국을 다녀왔는데 영화도 되게 잘 만들더라고요. 필리핀도 나름의 영화 시장이 있고요. 제가 특별히 도전 하고 싶은 장르는 없습니다. 좋은 감독님, 좋은 작품이 있으면 맞춰가는 것이 제 일입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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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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