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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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45분의 평가, 윤석영일까 박주호일까

기사입력 2016.11.11 21: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천안, 조용운 기자] 윤석영과 박주호에게 캐나다전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었다. 이들에게는 우즈베키스탄전은 물론 향후 대표팀에서 꾸준히 생존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시험대였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캐나다전에서 중점적으로 지켜볼 사항으로 왼쪽 수비를 들었다. 한동안 유럽에서 뛰는 풀백들의 활약으로 걱정이 없던 자리였지만 이들이 모두 주전 경쟁서 밀리면서 고민으로 변한 곳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두달 동안 본래 우측 풀백인 오재석을 왼쪽으로 돌리며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표하기도 했다.

확실한 주전을 찾아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이례적으로 캐나다전에서 윤석영과 박주호 둘을 45분씩 기용하며 실험했다. 홍철이 한자리를 꿰찬 가운데 둘 중 한명을 고르겠다는 생각이었다.

박주호가 먼저 부름을 받았다. 선발로 나선 박주호는 전반 45분 동안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러나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활발하게 오버래핑하는 반대편 김창수와 달리 박주호는 조용했다. 큰 인상도, 큰 문제점도 남기지 않은 45분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윤석영이 투입됐다. 윤석영은 조금 더 공격적이었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오른쪽에 치우쳤던 공격방향을 왼쪽으로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후반 초반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캐나다 수비진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에는 왼쪽에서 크로스를 허용하면서 캐나다에 위험한 헤딩 슈팅을 내준 것은 옥에티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윤석영과 박주호에 대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 캐나다전을 통해 살아남은 왼쪽 풀백은 누구일지 관심거리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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