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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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일방적 45분' 김보경-이정협 골로 2-0 전반 리드

기사입력 2016.11.11 20: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천안, 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전반을 압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캐나다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 A매치 친선경기에서 김보경과 이정협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한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이정협을 최전방에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지동원과 김보경, 남태희가 2선에 서고 정우영과 한국영이 더블 볼란치로 포백을 보호했다. 최후방 수비진은 박주호, 김기희, 장현수, 김창수가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다득점 승리를 노린 한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중원에서 볼을 돌리면서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남태희가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서 이정협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순간적으로 이들에게 캐나다 수비 시선이 쏠리자 김보경이 문전으로 침투했고 남태희가 정확하게 연결했다. 김보경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로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어 첫 골을 터뜨렸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계속해서 캐나다 골문을 위협했다. 이정협이 상대 수비 뒤로 꾸준하게 파고들었고 2선과 3선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침투패스를 시도했다.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던 이정협이 전반 25분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협은 문전 혼전 상황서 기회가 나자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에 성공했다. 올해 소속팀에서 좀처럼 골이 없어 발탁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정협이지만 대표팀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공격이 잘 풀리자 뒷문도 힘을 발휘했다. 전반 31분 정우영의 무리한 태클로 위험한 위치에서 캐나다에 프리킥을 허용했다. 캐나다는 마르셀 데 용이 대포알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권순태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실점을 면했다.

이로써 한국은 캐나다와 전반 45분을 2-0으로 기분 좋게 앞서며 후반을 준비하게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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