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이소라와 규현이 같은 날 다른 느낌의 음원을 공개하며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소라는 10일 0시 신곡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가수 김동률의 작품으로 알려진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는 이소라 특유의 '절대 감성'이 어우러져 추운 계절 쓸쓸한 감성을 제대로 저격한다. 특히 독보적인 음색을 가지고 있는 이소라의 목소리는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 순간적으로 울컥하는 감정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규현도 같은날 세 번째 미니앨범 '너를 기다린다'의 더블 타이틀곡 '블라블라'와 '여전히 아늑해'를 발표하며 솔로 컴백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타이틀곡의 특이점은 감미로운 발라드의 대명사인 성시경과 히트메이커 윤종신이 규현에 선물한 곡이라는 것.
'블라블라'는 히트메이커 윤종신이 참여한 곡으로 따듯한 기타 사운드와 복고 느낌의 일렉 피아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발라드 곡이다. '여전히 아늑해'는 성시경이 프로듀싱한 곡으로 서정적인 1990년대 감성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 곡이다. 두 곡 모두 기본적으로 깔리는 악기의 선율과 규현의 듣기 좋은 음색이 어우러져 이지리스닝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두 곡 모두 1990년대 발라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놓치지 않고 담아 규현이 옛날 감성과 현 시대의 감성을 모두 노래할 수 있는 '크로스 오버' 보컬리스트라는 것을 입증했다.
대중과 팬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두 보컬리스트의 곡은 공개 이후 각 음원 사이트의 정상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발표 후 몇시간이 지나지 않은 오전 실시간 차트에서는 1, 2위가 계속 바뀌며 각축전을 벌일 정도. 많은 음악 팬들은 세 곡 모두에 찬사를 보내며 11월의 풍성한 음악 대전을 즐기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세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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