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지상파 3사 수목극 MBC '쇼핑왕 루이', SBS '질투의 화신', KBS 2TV '공항가는 길'이 10일 나란히 종영한다. 세 드라마 모두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까.
수목극은 유난히 치열한 시청률 양상을 보였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었다. 지난 9일 방송분만 해도 '쇼핑왕 루이'가 1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질투의 화신'과 1%P차로 수목극 1위를 재탈환했다. '공항가는 길'은 수목극 꼴찌에도 불구하고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며 8.1%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마지막회에서는 세 드라마 모두 기로에 놓였다. '쇼핑왕 루이' 서인국-남지현, '질투의 화신' 공효진-조정석, '공항가는 길' 김하늘-이상윤 모두 애정전선에 반환점을 맞이했기 때문.
'쇼핑왕 루이'는 서인국과 남지현이 종영을 앞두고 최대 위기를 맞았다. 남지현이 구실장에게 납치를 당했기 때문. 서인국과 남지현은 방송 내내 달달한 모습을 보이며 단합대회를 떠났다. 하지만 구실장은 남지현을 임세미로 착각해 납치했고, 서인국은 이 사실을 알고 절망했다.
'질투의 화신'은 공효진과 조정석이 위기 속에서 더 빛나는 사랑을 보여줬다. 결별 위기에 놓였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면서 단단해졌다. 공효진은 극중 불임인 조정석에게 "난 아기 없어도 괜찮다. 기자님만 있으면 돼"라며 확신을 보였다. 더웃 애틋해진 두 사람이 끝까지 해피엔딩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항가는 길'은 김하늘이 결국 이상윤을 택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바로 극중 딸 김환희가 제주도행이 아닌 뉴질랜드행을 택했기 때문이다. 결국 김하늘은 김환희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국에 남았다. 특히 15회 말미에서 김하늘이 뜨거운 눈물과 함께 딸의 이름을 부르며 끝나 김하늘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 드라마 모두 울고 웃는 사연을 지닌 채,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 풀어야 할 것도 정리해야할 것도 많은 세 드라마가 마지막을 해피엔딩으로 물들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쇼핑왕 루이', '질투의 화신', '공항가는 길' 최종회는 1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C, SBS, KBS 2TV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