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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발라더' 규현, 윤종신·성시경 만나니 좋지 아니한가(V LIVE)

기사입력 2016.11.09 22:47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발라드 전설' 윤종신과 '성발라' 성시경과 손을 잡은 규현이 가을 발라더로 컴백했다.

규현은 9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가을에는 발라드규, 규현 깜짝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규현은 신보 '너를 기다린다' 발표를 앞두고 "노래를 들려드릴 생각에 설렌다. 이 좋은 노래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느낌을 받는다"고 입을 열었다. 

특히 이번 신보 타이틀곡은 윤종신이 작곡한 '블라블라'와 성시경이 작곡한 '여전히 아늑해'로, 이례적인 더블 타이틀곡으로 구성됐다. 이에 규현은 윤종신 성시경과 전화 연결을 진행했다. 

윤종신은 2012년 월간 윤종신 '늦가을'로 호흡을 맞췄던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며 "그 땐 여린 감성이었는데, 그동안 남자로서 무르익었다. 사랑에 대한 감정들을 쥐락펴락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많은 경험으로 연륜이 생겼다고 확신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발라드 제목으로 다소 독특한 '블라블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블라블라'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중얼거리고 횡설수설하게 되는 모습을 '블라블라'라는 단어로 표현한 윤종신 표 정통 발라드. 윤종신은 "규현이 '블라블라'라는 제목을 좀 버거워했지만, 난 갸우뚱하고 의아해하는 제목을 시도하는 편이다. 그래도 회사와 규현이 잘 받아들여줘서 고맙다. 대중도 이를 잘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발라드 후배 규현을 향한 아낌없는 조언도 건넸다. 그는 "규현이 순위 고민 때문에 잠도 못 이뤘다. 그래서 차트에서 해방하라고 조언했다. 오래 남을 수 있는 가수가 돼라고 말했다. 이 노래의 차트 순위는 어찌될 지 모르겠지만, 분명 오래 남을 노래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규현은 윤종신과 전화 통화 후 성시경과 전화 연결했다. 규현은 "성시경의 작곡 실력이 좋은 건 워낙 잘 알았지만, 이렇게 멋진 곡을 주실 줄은 몰랐다. 정말 놀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성시경 역시 이번 신곡 '여전히 아늑해'와 관련, "규현의 목소리를 많이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었다. 규현이 노래를 잘 해줘서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통 발라드 후배인 규현을 향해 "정통 발라드가 많지 않고 그걸 부르려는 친구들도 없는데, 최고 아이돌 멤버인 규현이 발라드를 하려고 해서 정말 좋다. 팬으로서 기뻐해주고 싶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같은 날 공개되는 이소라 김동률의 음원을 언급하며 "이소라 노래가 나온다는데 어떡하냐. 너무 세지 않냐. 김건모도 이제 나온다고 하더라. 너무 욕심내지 마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전화 연결 후 규현은 "이렇게 좋은 분들이 주신 노래를 나 혼자만 듣는게 아니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설렌다"며 "한시간 반 뒤 나올 음원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블라블라'와 '여전히 아늑해' 후렴을 부르며 기대를 더했다.

한편 규현은 10일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너를 기다린다'를 발표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네이버 V라이브 캡처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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